양대노총, 광복 80년 맞아 ‘굴욕적 사대외교 청산’ 결의
“자주·평화 실현 위해 굴욕외교 청산, 당당한 자주외교로 전환해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광복 80년을 맞아 굴욕적 사대외교를 청산하고 자주·평화 실현을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양대노총은 1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양대노총 중통대원 500여 명이 참석해 자주와 평화를 향한 노동자 결의를 함께 다졌다.
양대노총은 해방 80년이 지났음에도 대한민국이 여전히 외세의 영향력과 압박 속에 놓여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 통상 압력과 동북아 패권을 위한 한반도 전쟁기지화 시도는 우리 외교·안보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강화한 굴욕적 사대외교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광복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한 과거 극복이 아니라, 오늘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자주와 평화의 길을 열어가는 데 있다”며 “노동자가 그 길의 선두에서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하 자주평화실천단장이 연대발언에 나섰고 양대노총 통선대장을 맡은 김광창 대장(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대련 대장(한국노총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투쟁 발언을 전했다.
발언자들은 한목소리로 “대결과 충돌이 아니라 협력과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길은 굴종이 아니라 당당함이며, 이는 노동자들의 단결된 힘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과 강석윤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해방 80년, 이제 미완의 광복을 완성해야 한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진정한 해방과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8월처럼 산다’ 제창으로 결의를 다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이날 취임식을 여는 이재명정부를 향해 “굴욕적 사대외교 청산과 자주·평화의 실현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당당한 자주외교·평화외교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양대노총은 앞으로도 굴욕외교와 전쟁위기 조성을 멈추게 하고, 자주·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적 투쟁을 계속 벌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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