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 80년… ‘여전히 핵무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25 원수폭금지 세계대회… 양경수 위원장 비롯 민주노총 대표단 11명 참가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사진=민주노총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지고 80년이 지났다. 80년간 피폭 피해자들은 핵폭탄을 비롯한 비인도적 무기와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지만 세계는 여전히 전쟁위협과 핵폭탄 위협에서 자유로워지지 못했다.

전세계에서 최초로 핵폭탄이 떨어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8월 3일부터 9일까지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가 열린다. 대회에는 일본 내 활동가와 피폭 피해자뿐 아니라 민주노총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평화 활동가와 정치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이하 젠로렌)의 초청으로 2025 원수폭금지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최순영 금속노조 통일위원장,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반전평화통일위원장 등 모두 11명의 민주노총 참석단이 이번 원수폭 금지 세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방문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6일 오전 열리는 본대회에서 ‘핵 보유국과 핵 의존국에서의 민중 투쟁’이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영국의 국회의원인 제레미 코빈도 같은 주제로 연설한다.

총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2025 원수폭금지 세계대회는 피폭자의 경험과 증언을 토대로 한 반전과 반핵의 메시지를 세계적으로 전달하고 반전과 평화를 위한 세계 시민사회 운동 간의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다. 특히 피폭 이후 80년이 지나면서 생존한 피폭 피해자가 10만 명 미만으로 줄었고 생존 피폭자들도 모두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주최 측은 “피폭 피해자의 실질적인 증언이 세계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날인 3일에는 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피폭 피해자의 목소리를 세계로’, ‘핵무기 없는 평화롭고 공정한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와 운동교류’까지 총 3개의 세션이다. 회의에선 피폭 피해자의 증언을 통해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인식하고 핵 억지론을 극복한 세계적인 핵 확산 금지 활동, 이를 위한 세계 시민운동 단체들의 연대와 운동 교류 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3개 세션의 회의를 마친 후 공동의 의지가 반영된 국제회의 선언문을 체택해 8월 4일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구치 쿠니가즈 세계대회실행위원회 운영위 공동대표는 회의 개회사에서 “피폭 80년이 지나 생존 피해자들이 고령화 되며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이란, 파키스탄에선 여전히 핵무기에 대한 위협이 존재하고 있디”는 점을 지적하며 “핵무기가 없는 새로운 세계를 실현하자는 호소를 위한 새로운 운동의 비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8월 9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되는 대회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는 히로시마에서, 7일부터 9일까지는 나가사키에서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엔 민주노총,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의 노동조합 연맹단체들이 참석하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핵없는 세계를 위한 국제 노동자 포럼’이 열린다. 이밖에도 기후위기, 각국 정부의 평화정책, 피폭자 지원과 연대활동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논의가 진행되는 각종 포럼과 워크샵이 마련되어 있다. 8월 6일과 9일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각각 원수폭금지 세계대회 본대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2025 원수폭금지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개회사를 하는 노구치 쿠니가즈 세계대회실행위원회 운영위 공동대표.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2025 원수폭금지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개회사를 하는 노구치 쿠니가즈 세계대회실행위원회 운영위 공동대표.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참가단.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참가단.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참가단.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참가단.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참가단. 사진=민주노총
민주노총이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에 참석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과 피폭 피해자들이 참석한 국제 회의가 진행됐다.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참가단. 사진=민주노총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
8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피폭 80년 원수폭금지 2025 세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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