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 일흔 두장 사진으로 보는 산재노동자 투쟁 기록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국회 의원회관서 열려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4월 28일 산업재해 노동자의 날(산업재해 근로자의 날)을, 죽음으로 산 자를 구한 ‘싸우는 산재 노동자’의 투쟁을 72장의 사진과 글이 국회에 전시됐다.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이 사진전은 각 지역별로도 진행된다.

위험의 이주화에 주목한 이주노동자 산재투쟁, 계속 이어지는 청년노동자 산재, 주요한 중대재해 투쟁, 직업병 투쟁 등 꼭 기억해야 할 산재 사안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각 현장에서 벌여낸 다양한 산재노동자 투쟁을 정리해 건설업, 조선업, 화학사고,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벌목노동자, 산불진화노동자 등의 투쟁들이 담겼다. 폭염사망, 과로사, 방송노동자 직장내 괴롭힘 등 다양한 사안이 소개됐다. 이 사진전은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사진전 보러가기)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이미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위원장은 "탄핵 광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외쳤던 것은 안전하게 일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이기도 했다. 오늘 국회에서 한번 더 사진으로써 죽은 자들을 추모하고 산자들을 위해 투쟁하는 4.28 정신을 새기며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해마다 국가 경제발전이라는 이름아래 다치거나 죽어나가는 노동자들이 수 천이라니 끔찍한 일이다. 더 이상 사람과 성장을 저울질 해서는 안된다. 올해부터 산재노동자의 날을 국가가 기념한다고 한다. 산재 사망으로 무너져 가신 무고한 고인들이 오늘 국가 기념일을 맞이해 억울한 죽음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기를 바란다"고 했다.

삼성에서 반도체 노동자로 일하며 직업병(거대세포종) 산재 피해자로 투쟁하는 정향숙 반올림 활동가도 발언했다. 정향숙 활동가는 "많은 노동자들이 병들고 죽어간 기록들을 보면서, 산재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한다. 노동자들의 생명대신 이윤을 위한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키려는 국회의 시도는 우리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더해 "4월 28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기념일 한 해로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진짜로 사랑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하며 제대로 된 책임을 묻고 강력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힘주어 발언했다.

한편, 이 사진전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서비스연맹, 화섬식품노조, 노동건강연대, 노동안전과 현장실습 정상화를 위한 제주네트워크,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이주와인권연구소, 일과건강,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화일약품 중대재해 사망사고 대책위원회가 함께했다.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싸우는 산재노동자 사진전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가 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3일간 열린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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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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