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민주노총 맨앞은 ‘투쟁 동지들의 굳은 다짐’, 바로 뒤엔 ‘함께 싸워 함께 승리’하는 연대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 30일 세종호텔 앞 개최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2026년을 향해 가는 민주노총의 맨 앞에 투쟁사업장 조합원의 굳은 다짐이 섰다. 바로 그 뒤에서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겠다는 연대의 약속이 이를 받쳤다. 해를 넘기는 시점에도 여전히 투쟁 중인 해고노동자, 일터를 잃은 노동자, 사측의 노조탄압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개최됐다. 투쟁문화제는 구호로, 악기로, 몸짓으로, 합창으로, 노래로 진행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여는 발언으로 "격동의 1년이 저무는 시점에 여전히 거리에서 투쟁하는 동지들을 마주하는 심정이 결코 가볍지 않다. 고진수 동지를 땅으로, 해고노동자를 현장으로 이끌기 위한 민주노총의 투쟁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 또한 느끼게 된다"고 운을 뗐다.

양 위원장은 이어 투쟁 사안을 하나씩 짚으면서 "공장이 불에 탔어도 생산이 이관됐다면 옵티컬 노동자들은 평택으로 출근할 수 있어야 한다. 노조법 시행을 앞두고 노동조합을 만들고 교섭을 요구한 것이 GM 물류 동지들의 일자리를 빼앗겨야 하는 이유가 되는 현실이 분노스럽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답을 내놓아야 하고, 좋은책신사고에 좋지 않은 사용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정의가 바로 선다"고 한 뒤 "이국 땅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가 거리에서 108배를 이어 가야 하는 현실 앞에서, 곡기를 끊은 노동자가 노동부로 달려가야 하는 현실 앞에서 투쟁 의지를 다시금 세워야 한다"고 했다. 동지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차게 싸우자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투쟁사업장 대표자들이 발언했다.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이전되면서 '개방 청와대'에서 미화·조경·보안 등을 담당했던 노동자들의 고용이 요원해진 상태다. 이우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청와대분회 분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수많은 환호를 받으며 청와대로 첫 출근할 때, 우리는 고용 안정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했다. 계약이 이틀 남았지만 이틀이 남아도, 하루가 남아도 1시간이 1초가 남아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 시간이 다해 길이 끊긴다면 우리는 다시 시간을 만들고 길을 내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자 이주노동자였던 '뚜안' 씨 죽음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농성도 계속되고 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투쟁 경과를 설명하면서 "법무부는 여전히 뚜안 씨 죽음에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한다. 대학원 진학을 앞둔 큰딸을 위해 모든 것을 투자했던 아버님이 와 계신다. 그 부모님의 짐을 덜기 위해 일한 것이 죽어야 하는 범죄였나. 한국 정부는 왜 뚜안이 죽어야 했는지 답해야 한다"고 분개했다.

정철훈 언론노조 좋은책신사고지부장은 간신히 노조가 만들어지자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부당해고를 당하고 나니 세종호텔지부의 상황이 너무나 와닿게 됐다. 좋은책신사고 사장의 악행을 많이 알려 주시길 부탁드리는 동시에, 우리 지부도 세종호텔지부와 더욱 연대하겠다. 고진수 동지와 함께, 이길 때까지 싸우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하겠다"고 외쳤다.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박정혜 동지가 정부의 약속을 믿고 고공에서 내려온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의 요구는 외면당하고 있다. 안전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고진수 동지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싸움은 단지 옵티칼, 세종호텔만의 싸움이 아니다.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싸움이고, 세상을 바꾸는 투쟁이다. 오늘 이 순간부터 다시 한번 힘차게 이어 나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끝으로 고진수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은 "오늘 열린 6차교섭에서 세종호텔 사측은 민주당에 '왜 정리해고법을 만들어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냐'고 했단다. 기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렇듯 매번 정권이 바뀌어도 자본은 똑같았다"고 한 뒤 "'함께 싸우고 함게 승리하자'는 구호를 실천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조직된 노동자들이다. 민주노총이 내년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싸움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고 지부장은 "끝으로, 이 투쟁문화제가 끝나면 모두 노동부 시행령 철회를 촉구하는 비정규직 서울고용노동청 농성에 힘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화제는 문화무대와 투쟁사업장 발언이 번갈아 가며 진행됐다. 문화무대는 '광장의 악사들', 몸짓패 '선언', 공공운수노조 세종문화회관지부 강남합창단지회, 노래패 '노래로 물들다'가 꾸몄다. 문화제는 다 함께 민주노총가를 제창하며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투쟁승리 문화제가 30일 오후 4시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장이 있는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열렸다. 사진=송승현

좋아요0훈훈해요0슬퍼요0화나요1후속기사 원해요0투쟁!3 편집국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동과 세계 원문 보기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