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맞은 민주노총, ‘작업중지권 실질보장’ 등 다방면 노동안전의달 투쟁 ‘본격화’
민주노총의 4월은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광장 민주주의를 생명안전 위한 일터 민주주의로'
'온라인 추모관' 개설해 살인기업 투표, 사진전 등
4월 23일 작업중지권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 개최
가맹산하조직 토론회, 증언대회, 보고서 발표 '예고'
민주노총의 4월은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민주노총이 올해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을 맞아 '작업중지권 실질보장'을 중요 의제로 내걸고 다방면으로 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의 4월은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이다. 민주노총은 매년 4월을 노동안전보건 투쟁을 위한 달로 선정하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올해에는 윤석열 탄핵 투쟁에 집중하며 시기를 조정해 14일부터 본격 노안 투쟁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4월 28일 '산재 노동자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맞이하는 첫 해이기도 하다.
사회대개혁을 향한 열망이 가득했던 광장의 요구에 힘입어, 민주노총의 4월 사업 주제는 '광장의 민주주의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터 민주주의로'로 했다. 구체적인 중요의제로는 '작업중지권 실질보장' 쟁취 사업을 주요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해 추모 메세지 남기기, 온라인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 (추모관 바로가기) '시민이 뽑은 최악의 살인기업'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투표 바로가기) 최악의 살인기업 후보는 총 9곳으로 ▲각 시·도교육청(학교급식조리노동자 폐암 문제 방치) ▲인사혁신처(높은 공무원 노동자 자살 등 방치, 대책 미비) ▲현대중공업 (창사이래 476명 산재사망) ▲석포제련소 (산재사망, 환경피해) ▲삼성전자 (직업병 사망) ▲현대건설 (최악의 살인기업 최다 선정) ▲한화오션 (중대재해 연속 발생) ▲쿠팡 (과로사, 열악한 노동조건) ▲한국전력공사 (배전 등 하청 노동자 사망 다발)다.
안전한 일터를 위한 4.28 선언의 참여자도 모으고 있다. 민주노총은 4월 28일까지 선언자를 모으고 21대 대통령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 4.28 선언 바로가기).
또한 오는 23일 오후 2시 '작업중지권 쟁취! 노동자 참여 산안법 개정!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통해 투쟁 의지를 모으기로 했다.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별 토론회, 증언대회, 보고서 발표 '예고'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의 토론회와 강연, 사진전 및 캠페인도 속속 진행될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는 대시민 포스터를 철도, 지하철, 지자체, 병원 등 공공기관에 게시할 예정이다. 철도와 지하철에서는 역사 내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4월 28일 오전 10시에는 차량 등 작업장에서 30초간 추모 묵념 및 사이렌 행사를 진행한다. 서비스연맹 택배노조가 터미널에, 학비노조가 각 시도 교육청 앞에 현수막을 부착할 계획이다.
건설산업연맹의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토론회, 화섬식품노조의 배출저감제도 화관법 개정 기자회견,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반얀트리 진상조사 보고서 발표, 대전본부의 산재처리 지연 고통 산재 노동자 증언대회 등을 예정하고 있다.
이밖에도 민주노총은 작업중지권 모범 단체협약안을 발표하고, 단협 체결 투쟁을 출발하며, 6월에는 작업중지권 안전 점검, 현장캠페인 사업, 하반기 입법쟁취 투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세계 산재노동자의 날은 해마다 4월 28일, 세계적으로 작업 중 죽거나 다친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1993년 5월, 태국에서 심슨 인형을 생산하는 한 인형공장에서 화재가 나 18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회사 측은 화재에도 노동자들이 인형을 훔쳐가는 것을 막겠다며 공장 문을 걸어 잠갔다.
4월 28일 산재노동자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나라는 캐나다, 태국, 스페인, 대만, 페루, 브라질, 영국. 방글라데시, 미국 등 19개국이었으며, 올해부터 한국이 추가됐다. 노동계는1988년부터 이 날을 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노동계 투쟁의 결과로 2024년 9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산재노동자의 날이 국가기념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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