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비극 되풀이 말아야… “우리의 일상에서 사회대개혁 실천하자”

4.19혁명 65주년 맞은 비상행동 시민행진 열려
민주노총, 고공농성장 거치는 행진으로 집회장 참석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끝나지 않은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이 광화문 광장에서 다시 펼쳐졌다.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비바람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몰아치는 날씨에도 광장에 모인 다수의 시민들은 “윤석열 재구속” “한덕수 처벌”을 외쳤다.

이날 집회는 1,70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으로 명칭을 바꾸고 연 첫 집회다.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윤석열이란 내란수괴를 석방한 판사와 검사는 즉각 윤석열을 다시 구속해야 한다”라며 “계속해서 권한을 넘어선 권력을 행사하는 권한대행 한덕수 또한 끌어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진영종 공동의장은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각자의 사회대개혁 의제를 추진하고 실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을 파면시킨 우리의 오늘은 어제와 달라야 하고, 우리의 내일은 또 오늘과 달라야만 한다.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사회 곳곳에서 그들을 뿌리뽑아야 한다”라며 “민주주의를 꽃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4.19 영령 뿐 아니라 후손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최은아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최은아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최은아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120년 전 을사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은아 위원장은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 강화를 언급하며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이 다시 돌아온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내란세력과 저들의 정책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라며 “접경지역 충돌을 빌미로 한 계엄이 다시 시도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계했다.

120년 전 을사년의 매국노들은 국외 지지를 위해 일본에 외교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했던 바 있다. 최은아 위원장은 “120년 전 을사년에 주권을 잃었던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2025년 을사년은 주권과 평화를 세우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정부의 요구에 맞춰 앞장서서 퍼주겠다는 한덕수와 최상목을 비롯한 내란공범을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던 날 시민대행진 무대에 섰던 밴드 전기뱀장어 보컬 황인경 씨는 공연 중간 ‘광장에서 우리는 권력에 이용 당하는 객체가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던 일을 상기시켰다. 비상행동 자원봉사자로 함께했던 김민지 씨는 밤샘 농성장에서 만났던 민주노총 금속노조 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이야기를 전하며 “연대는 사람을 일으키고 사람을 살리는 힘이란 걸 깨달았다”라는 소회를 남겼다.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비상행동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오후 4시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고공농성장을 출발해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쳐가는 행진을 했다.

행진 출발 전 고진수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장은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 고공농성자들이 복직의 꿈을 이루고 땅으로 내려오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조기대선에서 노동자가 우리의 삶이 바뀌는 요구를 관철할 수 있도록 더 큰 힘을 모아달라”며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자본이 두려워하는 민주노총이 되기 위해 지금 당장 떨고 있는 노동자 동지를 위해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이 광화문 동십자각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기 신고된 행진을 경찰이 막아서 이를 뚫는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집회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막힌 길을 열고 들어서는 민주노총을 향해 환호와 연호를 보냈다.

한편, 이날 시민행진은 당초 동십자각을 출발해 한국은행 사거리 인근으로 행진을 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행진을 취소했다.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시민행진은 5월10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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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4.19혁명 65주년을 맞은 19일 오후 5시30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시민행진’ 집회를 열었다. 시민행진 참가 전 민주노총은 세종호텔 고공농성장과 거통고조선하청지회 고공농성장을 거치는 행진을 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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