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0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현재 앞 24시간 철야 집중행동 ‘진행 중’
밤은 깊어도 광장은 꺼지지 않아
"민주주의 새벽 밝아올 때까지"
“헌재는 윤석열을 8 대 0으로 파면하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일 오후 9시부터 헌재 앞(안국역 6번출구)에서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이 진행되고 있다. 집중행동은 헌법재판소가 8대0 만장일치로 윤석열에 파면 선고할 것을 촉구하면서 2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을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기일로 발표한 가운데,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안국역 일대 거리를 하루 동안 광장 삼아 "이제 남은 것은 만장일치 파면 선고"라 외치고 있다. 해가 지고 다시 뜨는 동안, 이곳 광장은 어둠이 내려앉을 새 없이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빛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8시 30분 기준, 55명의 시민이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 했고, 비상행동 대표자 발언도 12명을 넘겼다. 10번의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다큐멘터리 <일상의 촛불>, <광장에서>, <광장@사람들>가 상영됐으며, 사회자가 5번 교체됐다.
이들은 텐트를 치고, '우주담요'를 두르고 광장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노래 부르고 춤췄고, 윤석열이 무너뜨린 세상에 분노했다. 밤을 새운 이들이 귀가하는 동안, 새로운 시민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비상행동은 지금도 실시간으로 시민자유발언을 신청받으면서 남은 12시간도 쉼 없이 전개할 예정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발언에 나섰다. 양 위원장은 아침 8시 경 "밤사이 있으면서 지난 4개월을 돌아봤다.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었던 4개월이 아닌가 싶다. 국회 앞에서 탄핵을 결정했던 순간, 농민들의 트랙터가 남태령을 넘던 순간, 윤석열이 관저에서 끌려 나와 구속되던 순간 희열을 느꼈고 평생 기억될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양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는 경찰이 검찰이 법원이 윤석열을 풀어주는 것을 보고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지연하는 데 분노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론 우리 사회가 이렇게 망가지는 것이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들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윤석열 파면과 내란 세력을 척결하는 것, 노동이 존중받고 평화가 보장되는 즐거운 세상으로의 전진"이라면서 "윤석열 파면까지,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끝없이 우리의 투쟁으로 만들어가자"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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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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