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 100일···”헌재는 이번주에 윤석열을 파면하라” 주권자 15만 명 ‘명령’
비상행동, 3월 15일 '100만 시민 광화문 결집' 호소
"광화문 앞 천막농성으로 가득차게, 함께해달라"
전국 각지 차려지는 철야농성장 "민주주의 사수"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100일이 지난 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2일 광화문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 15만 명이 모여 '3월 15일 토요일 100만 시민 총집중'을 위해 함께 하기로 결의를 다지고, 헌재를 향해 "이번 주에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명령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 취소에 따라, 비상행동은 긴급행동 주간을 선포하고 파면 선고가 나오는 날까지 매일 저녁 7시, 긴급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단식 5일차의 박석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주권자 국민들이 떨쳐 일어나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 압도적 힘을 결집해서 헌재가 딴 짓 못하게 확실하게 보여주자. 부탁드린다. 광화문 앞이 천막농성으로 가득 차도록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그 힘을 모아 3월 15일 전국 각지에서 총 집결해서 파면선고를 이끌어 내자"고 했다.
시민들은 동십자각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시청광장, 을지로1가 사거리, 종로1가 사거리를 거쳐 다시 서십자각터 농성장까지 힘차게 행진했다. 이후 야간 농성이 이어졌다. 12일은 전날 민주노총 대표자들의 1박2일 농성투쟁에 이어 전국의 농민들이 광화문에서 농성을 전개했다.
한편, 비상한 시국에 전국 곳곳에 철야농성장이 설치되고 있다. 12일 경남이 농성을 시작해 현재까지 경남,울산, 대전, 전남 목포, 광주, 제주, 강원 춘천에서 노상농성이 진행중이다. 이들은 "피로써 지켜왔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저들에게 빼앗길 수 없다"며 더 큰 지역 운동 흐름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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