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취소에 분개한 시민들, 평일에도 12만명 집결 “검찰 당장 뜯어고쳐라”
비상행동 매일 긴급집회 이틀 차,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 촉구
윤석열 석방 이후 맞은 첫 번째 평일 저녁, 내란수괴 구속취소에 분개한 시민들 12만 명이 광화문에 일제히 집결해 "검찰 카르텔을 갈아엎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며 핏대 세워 외쳤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윤석열 석방 이후 즉각 농성에 돌입하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파면 매일 긴급집회’를 개최했다. 두 번째 긴급집회가 열린 10일 저녁은 주말 집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삽시간에 광화문에 모였다.
경복궁 앞 2차선 도로를 확보한 시민들은 분노에 차 "윤석열을 영원히 구속하라", "윤석열 하수인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하라", "검찰 카르텔 싹 다 뜯어 고쳐라", "헌재는 즉각 대통령을 파면하라"라고 소리를 높였다.


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정의당은 '윤석열의 파면과 내란종식, 사회대개혁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00여 일이 흘러 윤석열의 파면 결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고 이에 내란 옹호 세력들은 윤석열의 구속취소에 이어 탄핵까지 부결시켜 윤석열을 다시 복귀시키겠다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석열의 내란을 막아낸 이래, 내란을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들은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갖은 법기술을 동원해 역사와 정의의 심판을 피하려고 하지만 이 나라 주권자의 요구는 분명하다. 헌법재판소는 자신의 권력과 안위를 지키기 위해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대통령을 즉시 ‘파면’해야 한다. 수사기관과 법원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다시 구속하여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발언에 나선 고등학생 신지후 씨는 "윤석열과 내란 공범들이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과 헌법 유린은 대한민국의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가 이기고 민주주의가 이길 것이다.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 혁명, 지금의 응원봉까지 이 나라와 민주주의가 위기일 때 언제나 우리는 행동해 승리해왔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아무리 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하고 반민주적, 반헌법적 언행을 일삼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것이고 피청구인 윤석열은 파면될 것이고 형사 재판에서도 응당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동십자각~안국동사거리~종각~종로2가에서 다시 철야농성장(동십자각)까지 행진하며 파면과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내란수괴가 파면되는 날까지 계속해서 광장을 채우겠다"는 결의를 모으고,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비상행동은 파면시까지 매일 저녁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15명은 지난 8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11일 전국단위사업장 대표자들과 수도권 상근 간부의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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