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석방에 긴급 대응 나선 비상행동 “파면될 때까지 광장을 지키겠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긴급 기자회견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사진=송승현

내란수괴 윤석열이 석방된 가운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오늘부터 매일 저녁 7시 광화문 농성장에서 시민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부터는 각 거점에서의 동시다발 1인 시위도 진행한다.

비상행동 9일 오전 11시 경복궁역 4번출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윤석열 파면까지 광장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상행동 지난 8일 공동의장단 단식을 시작으로, 9일 오후 2시 심우정 검찰총장 등 직권남용 고발 기자브리핑, 10일 (가칭) 내란세력 청산 비상행동-정당 연석회의, 11일 비상행동 전국대표자 비상총회 등을 진행하며 투쟁과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비상행동 단체, 시민 릴레이 시국선언문 발표를 9일부터 파면선고시까지 계속 진행하며 오는 15일 15차 범시민대행진까지 투쟁의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사진=송승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사진=송승현

비상행동은 "어제 8일, 내란수괴 윤석열이 제발로 서울구치소를 걸어나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개탄했다. 이어 "총부리를 시민들에게 향한 모습을 모든 사람이 화면을 통해 똑똑히 보았고, 군대가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관위를 짓밟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았다. 내란의 증거가 차고 넘치며 겹겹이 쌓여 있는데,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법원이 피의자의 구속을 취소하는 몹시 이례적인 일이 발생하더니, 윤석열의 하수인을 자임하는 검찰은 윤석열을 풀어주었다면서는 "법원이 제시한 구속취소의 이유는 법 문언에도 반하는 것이며 왜 유독 피고인 윤석열의 경우에만 선례와 다르게 판단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즉시항고를 통해 구속취소를 막고 상급심에서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지만 심우정 검찰총장은 수사팀의 반발에도 결국 항고를 포기하고 윤석열을 석방했다"고 했다.

민주시민들을 향해서 비상행동은 "12.3 내란사태 이후 시민들은 모든 위기의 순간마다 주권자로서 더 큰 힘으로 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회복해 왔다. 이제 다시 헌법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싸움을 시작해야 다. 윤석열의 즉각 파면과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을 위해,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다시 광장에 모여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재구속과 파면,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서는 이에 동의하는 세력의 총 결집이 필요하다. 그리고 각 정당에게도 요청한다. 내란세력 청산을 위해 비상행동과의 연석회의를 제안 드린다. 가능한 빠른시일 안에 시민사회,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어 내란종식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사진=송승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십자각 인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긴급집중행동 주간을 선포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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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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