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정기대대 “내란종식, 사회대개혁 완수하는 2025년 만들겠다”
민주노총 제 82차 정기대의원대회 열려
7월 노동기본권·사회대개혁 총파업 결의
회계공시 거부 결의 안건, 표결서 ‘부결’
민주노총 대의원들이 올해 민주노총 사업과 예산을 확정하고 윤석열 파면과 내란종식, 사회대개혁 완수에 앞장서기로 했다. 회계공시를 거부하자는 안건은 표결을 거쳐 부결됐다.
민주노총 제82차 정기대의원대회가 11일 오후 킨텍스에서 재적대의원 1772명(과반887명)중 1149명이 참석해 개회했다.(배정대의원 수 1939명, 미선출 대의원 166명, 사고 대의원 1명).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25년 한국사회를 어떠한 해로 기록할 것인가는 민주노총에 달려있다”며 “박근혜 퇴진 투쟁 당시 민주노총은 깃발을 내리고 조끼를 벗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광장은 민주노총이 여는 길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우리의 투쟁은 응원과 박수를 받는다”면서도 “그러나 당면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우리는 ‘빛의 혁명’이라 말하지만 저들의 준동 또한 만만치 않고, 더 많은 극우세력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기본권이 존중되고 보장되는 세상, 공공성이 폭넓게 보장돼 불평등이 사라지는 세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없는 세상, 차별과 혐오로부터 벗어나고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2025년은 그러한 해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하기에 오늘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의 파업과 투쟁은 그것을 결의하고 계획하는 것어야 한다”고 양 위원장이 힘주어 말했다.
민주노총 2025 사업기조는 ①윤석열 파면, 내란종식·내란청산세력투쟁 ②사회대개혁 요구 쟁점화 제도화 투쟁 ③200만 민주노총 시대 준비를 골자로 한다. 윤석열에 대한 조속한 파면 촉구 투쟁과 사회대개혁 요구/개헌/입법 쟁점화와 개헌안을 준비한다는 내용이다.
전략조직화 영역사업을 강화하고 탄핵 투쟁의 주체로 등장한 2030청년세대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직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특고·플랫폼노동자 노동권 확대, 미조직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초기업교섭 등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과 전략조직화사업을 이에 결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시기별 주요사업은 ▲대선시기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요구 쟁점화 ▲6월 노동기본권·최저임금 쟁취투쟁 ▲7월 노동기본권·사회대개혁 쟁취 민주노총 총파업 ▲하반기 공공성강화·사회대개혁 쟁취투쟁으로 설정했다.
윤석열표 노동개악 원상회복, 회계공시 거부결의안이 상정됐다. 찬반토론을 거친 후 표결에 부쳐진 안건은 재석인원 935명 중 394명의 찬성으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이후 ‘민주노총이 앞장서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실현, 차별없는 평등사회의 길을 열어내자’ 결의문을 채택 “2500만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공공성 강화로 노동중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전조직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뜻을 모았다.
대의원들은 또 “민주노총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노동자의 권리쟁취를 위해 30년동안 투쟁해 온 성과를 기반으로 민주노총의 새로운 운동 전략을 수립하고 불평등체제 청산, 비정규직 철폐, 산별운동 강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전략과제를 실현하고 200만 민주노총 시대를 준비하자”고 힘차게 외쳤다.
한편, 개회 전 투쟁발언에 나선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최현환 지부장은 “구미공장에는 400일이 넘도록 여성최장기 고공농성이 진행되고 있고, 고용승계로가는 희망뚜벅이는 국회에 해결을 요구하며 국회로 향하고 있다. 외투기업이 세제혜택만 받고 어떤 책임도지지 않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 걷고 있다”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또한 모범조직상과 모범조합원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조직과 수상조합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모범조직상
▲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공공운수노조 민주유플러스지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노인생활지원사 대표자회의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중앙대의료원지부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화섬식품노조 락앤락지회 ▲사무금융노조 성평등위원회
모범조합원상
▲고희승(건설산업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강유정(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김종민(대학노조 경희학원지부) ▲류광은(▲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노동조합 평택안성경비노동자회) ▲정연숙(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장) ▲강민욱(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 준비위원회) ▲남태기(화섬식품노조 오리온농협지회) ▲이창욱(사무금융노조 NH투자증권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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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