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하루빨리 파면하고 사면은 없어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10차 범시민대행진
'NO윤석열 NO쓰레기' 직접꾸민 피켓 '계속쓰자'
해고노동자, "자본이 가장 두려워 하는 건 '연대'"
"장시간 노동 조장하는 반도체특별법 반대한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내란수괴를 하루 빨리 파면하고, 절대로 사면하지 마라!" 주권자들이 명령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경복궁역 4번출구 인근에서 열렸다. 이번주부터 범시민대행진은 기존보다 한 시간 미뤄진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이번 집회는 ‘NO윤 NO쓰-윤석열도 쓰레기도 없는 날’로 치러졌다. 기존 피켓을 재활용하고 모바일 피켓을 배포했다. 직접 꾸민 피켓을 만들고, 이를 다시 사용하기 위한 부스도 준비됐다. 집회에 앞서 진행된 민주노총 조합원 사전행진에서도 다회용 깃발이 피켓을 대체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종로타워 앞에 모여 민중가요 '세상에 지지말아요' 율동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 뒤 행진했다.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의 부스와 미등록 이주민(노동자) 무기한 구금하는 출입국관리법 규탄, 장시간 노동을 허용하는 반도체 특별법 규탄 등 다양한 노동 의제를 알리기 위한 위한 부스와 소규모 행진도 기획됐다. 민주노총 부스에서는 탄핵광장에서 '동지'가 된 시민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연대하기 위해 개설한 '민주노총 온라인 커뮤니티'를 홍보했다.

오후 4시 즈음에는 금속노조 거제통영조선하청지회가 하청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화 본사에서 '무지개조선소 연대투쟁호 진수식'을 마치고 광화문까지 행진한 대오가 합류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4년간 투쟁중인 해고노동자의 발언이 무대에 올랐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 해운지부는 선박회사 '씨스포빌'의 선원들로, 민주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와 부당징계를 받아 투쟁 중이다.

박성모 지부장은 "우리는 4년간 7번의 법적 싸움을 모두 이겼지만,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시간을 끌며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다. 노조의 생계와 투쟁 지원이 없었으면 버틸 수 없었을 것이다. 부패한 정치, 권력과 자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단결과 연대라는 것을 투쟁을 통해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자를 국민들을 이리저리 가르치며 회유, 탄압, 거짓 선동, 거짓 선전을 일삼지만, 우리는 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결과 연대를 이렇게 실현해 나가고 있다. 저들은 우리 연대가 가진 힘의 크기와 방향을 매우 두려워할 것이다. 우리 지부 조합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존경과 관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권영은 씨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반도체특별법에는 어느 특별법에도 없던 주52시간 상한제를 풀자는 내용이 들어갔다"며 한번 장시간노동 상한이 풀리면 이같은 요구는 업계를 넘어 노동현장 곳곳으로 번질 것을 우려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은 몸에 해롭고 워라밸을 해친다. 재벌에게 특혜를 주고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는 반도체 특별법을 막아내자"고 발언했다.

김민정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조합원도 발언에 나섰다. 그는 "마트노조가 탄핵버튼 달기 운동을 하자, 극우세력들이 조합원들의 개인신상과 얼굴을 각종 홈페이지에 올리고 혐오적 빌언을 일삼고 있다. 오늘도 강서에서 시민들에게 탄핵버튼을 나눠주려고 했지만 조합원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취소하고 말았다. 목소리를 내는데 있어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들고 위축 시키려는 극우세력들이다"라고 했다.

이어 “시민분들께 두 가지를 부탁드린다. 시민청원으로 우리 조합원들을 공격하는 극우세력에 대한 빠른 수사를 요청드리고, 함께 탄핵버튼을 달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용길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이날 발언에서 "다시는 헌법을 위반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일을 도모하지 못하도록 엄중한 역사의 선례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사면없이 절대적 종신형에 처해야 한다. 이제는 다시는 내란세력과 수구 세력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내란 우두머리는 죽어서야 징역을 끝내야 한다고, 우리는 탄핵 광장을 통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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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10차 범시민대행진이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이들은 오후 6시20분 경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지나 명동 한국은행 앞까지 행진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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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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