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한남대로 지키던 민주시민들 “이겼다!” 환호성
한남대로 지나가는 압송 차량 지켜본 시민들 ‘환호성’
“민주시민이 윤석열을 이겼다! 이겼다!” 구호 제창
“이겼다!”
2025년 1월 15일 10시 33분 내란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 윤석열을 태운 차량이 한남대로를 지나가자, 윤석열 체포를 촉구하며 연일 집회를 이어가던 시민들이 기쁨의 환호를 내질렀다.
이들은 윤석열이 압송된 차량이 지나가는 장면을 눈앞에서 확인하고는 즉각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제창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사회자는 “시민이 이겼다! 민주시민이 윤석열을 이겼다”고 외쳤다. 곳곳에서 박수와 구호가 터져 나왔다.
앞서 체포가 임박한 시기,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조속한 체포를 촉구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앞에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에 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어제 정진석 비서실장이 ‘(공수처가) 윤석열을 남미의 마약 집단 다루듯 한다’고 했다. 되짚어 생각해 보니 윤석열이 하는 짓이 정말 남미 마약 집단 같지 않았나. 경호처를 사병처럼 동원하고. 법과 질서를 문란케 하는 모습 꼭 닮아 있다”고 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이제 윤석열 체포가 임박했다. 이제 윤석열이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즉각 구속시켜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대통령직을 파면하고 내란 수괴 범죄자가 응당한 단죄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 위원장은 또 “평화와 평등이 보장되는 세상을 위해서, 노동권과 민주주의가 공고히 흔들리지 않는 세상을 위해서 나아가자. 윤석열의 체포 구속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내란에 동조한 세력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함께 처벌해야 한다. 오늘 아침에도 이곳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단죄하고 국민의힘을 해체시켜야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안정을 되찾고 질서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호림 비상행동 공동의장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은 “너무 늦었다. 이 날을 기다린 시민들이 점심 식사하기 전까지 체포영장 집행이 완수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공동의장은 “체포영장 집행을 늦추고 지연시키고 고의로 막아낸 모든 사람들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극우 선동 세력들의 결집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싸움은 멈출 수 없다. 윤석열 구속해서 제대로 수사하고 처벌하고 파면하고 그리고 이에 동조한 모든 이들이 처벌받을 때까지 함께 싸워야 한다”고 했다.
김재하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한 달이 넘게 걸렸다. 그 사이 윤석열과 내란동조세력들은 힘을 모아 다시 역전을 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체포하고 나면 구속될 것이고, 탄핵에서 파면돼야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건 아니다. 저들은 이후에 있을 정치 일정에서 다시 되살아 나려고 몸부림칠 것이다. 2년6개월간 윤석열이 만든 적폐를 인적 청산, 제도적 청산 모든 걸 다해야 한다. 체포, 구속, 파면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민들의 힘으로 끝까지 투쟁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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