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조합원 힘으로 뚫어냈다, 윤석열 퇴진광장”서울 도심 가득메운 민주노총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퇴진광장 열어"
경찰 폭력 진압으로 10명 연행, 100여 명 부상 '석방투쟁 전개'
조합원 투쟁발언 "곳곳이 다 엉망이 된 나라, 대통령 끌어내려야"
"퇴진 광장 열었으니, 이제 넓히겠다" 2차, 3차 퇴진총궐기 '계속'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민주노총 10만 여 조합원이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9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됐다.

민주노총 16개 산업별연맹은 서울 도심 14곳에서 사전대회를 열고, 이후 각기 다른 경로로 행진을 하면서 본 대회 장소로 이동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퇴진만이 살길이다.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국정농단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면서“헌법유린 민주 파괴 윤석열 정권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생은 도탄이고, 접경지 주민들은 전쟁 같은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피난길에 나섰다. 분노한 시민들은 도대체 이 나라의 대통령이 김건희인지 명태균인지 묻고 있다. 그런데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윤석열 정권은 눈과 귀를 닫고 제멋대로 폭주를 멈추지 않겠다고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권은 화물노동자에게 안전운임을, 건설노동자에게 일자리를 빼앗은 정권이고, 타임오프와 회계공시로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원청교섭과 손배폭탄을 막자는 노조법을 거부해 노동현장을 파괴해온 정권이다. 그런데도 뻔뻔하게 노동개혁을 이야기 한다"고 분노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그들에게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여주자. 윤석열 정권을 몰아낸 자리에 노동자 민중의 권력을 세우자. 새로운 세상을 윤석열정권 퇴진 광장에서부터 만들어가자"고 외쳤다.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조합원 투쟁발언 "곳곳이 다 엉망이 된 나라, 대통령 끌어내려야"
조합원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KBS는철저히 망가졌다.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모두 사라졌고, 대통령 기자회견도 검증 없이 받아쓰기만 하면서 김건희 의혹을 숨기고 있다. KBS 차기 사장 후보자가 된 건 용산에 정성을 다하는데 앞장선 ‘파우치’ 박장범이었다"며 "그래서 언론노조 KBS본부가 싸우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대로 된 사장을 뽑아야 한다며 파업도 진행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법원이 빠르고 합당한 판단을 내려달라는 탄원서을 조직중이다.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을 받아 KBS를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차봉은 보건의료노조 노원을지대병원 지부장은 "노원을지대병원은 2017년 파업당시 합의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과 타 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어 강경한 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면서 "우리의 투쟁은 정규직으로 안전하게 환자를 돌보기 위한 파업이다. 자본의 논리로 운영되는 병원의 현실, 정부도 책임져야 한다. 윤석열이 말하는 허울뿐인 의료개혁이 아니라 필수,지역,공공의료가 강화되는 올바른 의료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경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은 "이제 다시 의료를 다시 국민의 것으로 되찾아 오자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오히려 의료를 시장에 내맡기고, 민간보험을 활성화하고 건강보험은 축소하는 민영화 방안이 들어있다"면서 "대통령 말대로 의사를 아무리 늘려도 지역・필수의료에 배정할 방법이 없다. 국공립공공의대를 만들어 공공의사를 양성합시다. 그리고 시장의료를 공공의료로 전환하자"고 외쳤다.

김형수 금속노조 거통고조선하청지회장은 "2022년 거통고조선하청지회 51일 파업 투쟁에 윤석열정부와 연결된 민간인 명태균이 개입된 정황이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우리 지회에 내린 구형량은 전체 20년 4개월 벌금이 3300만원 손배 청구액은 아시다시피 총 480억이 넘는다"고 상황을 전한 뒤 "윤석열 정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금속노조 전체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을 가하고 있습니다. 싸워야 하고, 막아야 하고, 결국 내려오게 해야 한다"고 퇴진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한편 사전집회를 마친 가맹산하 조직들이 본대회 장소로 행진해 오는 과정에서 경찰은 폭력적으로 대오를 진압하려 하며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경찰의 저지선을 위력적인 투쟁으로 뚫어나가며 세종대로에 퇴진 광장을 열어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10명이 연행되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들은 전노대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집회 대오를 끊으려 침탈을 시도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집회 공간을 사수하면서 본대회는 마무리됐다.

민주노총은 오후 8시부터 연행된 조합원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석방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11월 20일 2차 총궐기와 12월 7일 3차 총궐기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반드시 퇴진광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민주노총이 9일 서울 도심에서 10만 여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 저지를 뚫고 서울도심 세종대로를 가득 메우면서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사진=노동과세계 사진팀

좋아요0훈훈해요0슬퍼요0화나요1후속기사 원해요0투쟁!2

관련기사

조연주 기자 nojojogirl@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동과 세계 원문 보기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