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8 시국대회 연행 정평석 실장 구속영장, 1일 기각

행진 마무리 중 경찰 행진대오 난입, 정평석 실장 폭력연행
서울서부지법 1일 영장실질심사… 구속영장 기각
민주노총, “경검, 尹정권 비호 목적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탄압” 비판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이 1일 석방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경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플랜트건설노조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이 1일 석방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2024영장14986)은 이날 오후 6시경 지난 주말 윤석열정권 퇴진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연행됐던 정평석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5시경 시국대회 참가자들이 숙대입구 사거리까지 행진한 뒤 상징의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패로 무장한 채 행진대오를 침탈했다. 정평석 실장은 당시 고령의 조합원과 여성 조합원을 보호하기 위해 등을 지고 경찰 진입을 몸으로 버티며 막아냈으나, 일부 폭력적인 경찰들이 정평석 실장을 등 뒤에서 목을 잡고 넘어뜨리고 아스팔트 바닥으로 눕혀 군홧발로 몸을 짓밟았다. 민주노총 변호사가 법원에 제출한 영상 자료에는 경찰이 정평석 실장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이후 경찰은 정평석 실장을 연행했고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28 윤석열정권 퇴진 시국대회는 서울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다발로 개최됐다. 강원과 충남, 경남지역에서는 박근혜정권 퇴진 당시보다 많은 도민들이 시국대회에 참여할 만큼 윤석열정권에 대한 분노가 뜨거웠다. 무엇보다 시국대회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평화롭게 열리고 마무리됐다.

하지만 경찰은 유독 수도권에서 열린 대회에 대해서만 폭력과 난입으로 오명을 남겼다. 그 과정에서 조합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쟁의실장 직책을 갖고 있던 정평석 실장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불법시위 주동자처럼 몰아세웠다.

한편,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오후 2시 민주노총을 비롯해 9.28 시국대회를 준비했던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공동 주최단체가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정평석 실장 석방을 촉구했다. 이경근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사무처장은 “경찰이 당일 현장에서 정평석 동지를 연행할 때 금지통보나 안내방송은 물론 미란다 원칙조차도 고지하지 않았다”라면서 “정평석 동지가 있던 자리에서는 연막탄 하나 터지지 않았는데도 폭력 행위라는 죄를 뒤집어 씌웠다”라고 경찰의 무능과 억지 주장, 폭력적 집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정평석 실장 강제연행 및 구속심사, 영장청구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석열정권이 지난해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도 모자라 다시 건설노동자 탄압에 나선 것은 아닌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영철 건설산업연맹 위원장도 “건설노동자들은 지난 며칠 다시 결의를 다졌다. 윤석열정권을 끌어내리지 않고는 노동기본권이 절대 보장되지 않겠다는 것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라면서 “박근혜정권 퇴진 투쟁에도 건설노동자가 가장 앞섰던 바 있다. 윤석열정권에 맞서는 투쟁에서도 건설노동자가 총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이번 사건은 경찰과 검찰이 윤석열정권을 스스로 비호하고자 노동자와 시민이 외친 퇴진 요구를 억압하고 그 책임을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구속영장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거나 도주의 우려가 잇을 때 청구된다. 윤석열정권은 수많은 건설노동자를 기소하고 소환했지만 단 한 명도 도주한 바가 없다. 정평석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청구 또한 건설노동자에 대한 검・경의 탄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비판했다.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9.28 시국대회 당시 경찰에 폭력적으로 연행당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 석방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송승현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이 1일 석방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경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플랜트건설노조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평석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이 1일 석방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경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플랜트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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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now.worknworld@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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