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양경수 위원장 12시간 장시간 조사 강행

12시간 30분 장시간 조사… 조서 79쪽에 달해
양경수 위원장, “경찰, 스스로 불법행위 정당화 애써”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9일 열린 1차 퇴진총궐기에 대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2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조사를 받았다. 조사 시간은 무려 12시간 30분이나 됐고, 조서는 79쪽에 달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경수 위원장은 “경찰은 11월 9일 대회 충돌에 대해 조금의 반성도 없이 모든 책임을 민주노총에 전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충돌은 처음부터 경찰이 기획했다.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집회는 방해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고 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윤석열 정권과 경찰 책임자”라며 “정부과 경찰은 어떻게든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한다. 무리한 조사와 기획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경찰이 민주노총 집행부 7명 소환에 이어 20명을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한다. 윤석열정권 퇴진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경수 위원장은 ‘한국사회 대전환! 세상을 바꾸는 퇴진광장을 열자! 윤석열 정권 3차 퇴진 총궐기 포스터’를 들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광장의 힘은 더욱 커지고 더욱 거세질 것이다. 3차 대회에 민주노총은 더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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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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