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으로 가자” 928 윤석열정권 퇴진 시국대회 열린다
전국 5만여 노동자 시민, 9월 28일 대회로 퇴진 투쟁 마중물 붓는다
‘윤석열 이름만 읽어도 스트레스’ 피로감→분노로 바꿔낼 주체, 민주노총
'윤석열 정권 퇴진 9.28 시국대회'로 노동자 민중이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을 선포하는 장이 펼쳐진다. 계속되는 폭정에 따른 무력감을 떨치고 노동자 민중이 먼저 나서 다시금 광장에서의 투쟁을 띄워 11월 전국노동자대회, 12월 총궐기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노조탄압, 노조법/방송4법 거부, 언론장악, 김건희 리스크, 의료대란, 망국인사, 검찰독재, 친일매국 행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반노동 반민주주의 반평화 폭정에 생존을 위협당하는 노동자 민중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4월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권은 반성문을 쓰며 국정기조를 손보기는 커녕 ‘경제가 좋아졌다’고 자화자찬하거나 고용노동부 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에 반사회적 극우인사 임명을 강행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민심의 반대편에 서겠다고 사실상 천명했다.
우선 바닥을 기는 지지율이 민심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최후의 보루인 콘크리트 보수 지지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13일 한국갤럽 발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지지율은 20.0%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70%였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53%,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조사된 것이다. 수구언론들도 김건희의 대리통치와 주가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등 ‘김건희 리스크’를 외면하는 대통령을 지목하며 자격을 의심하는 논설을 수차례 내놓으면서 ‘손절’의 조짐을 내비치는 중이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은 국정동력을 상실했으며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해 정권을 유지, 운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3년을 더 기다릴 수 는 없다”며 하반기 퇴진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윤석열 정권 아래서 생존과 존엄을 밟혀가며 누적된 무력감과 피로감, 스트레스를 생동하는 분노와 투쟁으로 바꾸어낼 주체는 노동자, 민주노총 조합원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민주노총은 정권퇴진과 정권교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와 민중의 삶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로서의 9.28 시국회의를 기획하고 있다. 윤석열정권 퇴진세력의 폭넓은 단결과 체제전환에 대한 전망과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 민주노총은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공공성 강화, 거부권대응 공동투쟁, 경제위기 대응을 주요 의제로 두고 퇴진투쟁 전면화에 나선다.
9월 28일 전국동시다발 윤석열정권 퇴진 시국대회는 ‘퇴진광장을 열자’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수도권 대회를 포함한 전국의 참가인원은 5만 여명으로, 노동자 민중이 한 목소리로 윤석열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오후 3시 숭레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수도권대회의 경우에는 결의문 낭독 후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을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전국비상시국회의가 공동주최한다.
이미 매주 수요일 저녁에서는 전국적인 수요행진이 진행중이다. ‘분노의 행진’은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합원이 시민들 가까이에서 노동자가 앞장서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이뤄내겠다는 뜻을 알리는 행진이다. 윤석열 정궝 퇴진투쟁에서의 민주노총의 역할과 투쟁정세를 알려내기 위해서 민주노총은 위원장을 필두로 현장순회를 시작했다.
928 시국대회는 11월 전국노동자대회이자 1차 민중총궐기, 12월 2차민중총궐기로 가는 걸음이기도 하다. 민주노총은 위 투쟁들을 통해 윤석열 정권 퇴진의 요구를 실현시켜내는 퇴진 대오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투쟁을 통해 퇴진의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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