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8.15전노대, “모든 문제의 원인이 尹정권, 모든 해법 또한 尹정권 퇴진”

윤석열정권 퇴진 8.15전국노동자대회, 서울 숭례문 인근서 개최
전노대 마친 뒤 범국민대회로 연결, 서울 도심 행진하고 마무리해

민주노총이 1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 특설무대를 꾸리고 8.15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거부권 남발로 민중을 적으로 돌린 윤석열정권에 대한 노동자의 분노를 표출하고, 노조법 2.3조와 방송4법을 즉각 공포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전국노동자대회 사회는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인 함재규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총대장이 맡았다.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는 지난 3일부터 7박8일간 전국을 돌며 한반도 평화와 역삭정의, 주권 실현을 위한 행동을 해왔다. 8.15전국노동자대회를 끝으로 마지막 일정을 마치는 25기 중통대원 200여 명도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전쟁을 조장하고 한미일-한일 군사동맹을 추진하는 윤석열정권 퇴진에 한목소리를 보탰다.

함재규 총대장은 “늑대도 아닌 양치기도 아닌 전쟁을 바라는 대통령이 나타났다. 그럼 노동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굳게 단결하고 넓게 연대하고 거부권과 전쟁을 거부하며 당당히 싸워나가야 한다”라며 “우리는 오늘 윤석열정권의 국민 의견 거부권과 전쟁 조장으로 지지율 메꾸려는 간악한 술수를 거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자 한다. 끝끝내 윤석열정권과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음을 오늘 이 자리에서 소리 높여 외치자”라고 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함재규 총대장은 “윤석열정권 퇴진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퇴로는 없다”라면서 “평화의 퇴진광장을 주도적으로, 노동자・시민의 힘으로 열어내자”라고 전국노동자대회를 이끌었다.

전국노동자대회가 끝난 뒤 같은 자리에서 8.15범국민대회가 진행됐다. 자주통일평화연대 주최로 열린 범국민대회는 대회와 행진으로 구성됐다. 전노대에 참여한 노동자를 비롯해 농민, 학생, 시민 8천여 명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광화문 인근에서 가족과 휴일을 보내던 시민들도 범국민대회 행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마무리 집회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전쟁 중이다. 그래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평화와 안전을 강조해야 하는 나라”라며 지금 남북을 오가야 할 것은 평화와 공존의 메세지이지, 서로를 자극하는 풍선이 아님을 강조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임기 중 단 한번도 당선 당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 윤석열정권이 위기 극복을 위해 안보 위협을 꺼내들었다. 민중과 시민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라며 “윤석열정권이 존재하는 한 우리 사회는 더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조합을 공격하는 사람을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방송을 장악하는 사람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친일을 일삼던 극우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앉히는 대통령이 도대체 제정신인가”라고 규탄하며 “국민들의 분노는 다시 광장으로 떨쳐 일어날 것이다. 윤석열정권의 무능, 아니 악행을 멈출 것”이라고 힘차게 발언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일장기와 성조기가 그려진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이날 열린 전체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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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now.worknworld@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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