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윤 정권, 이진숙 방통위장 임명은 노조 파괴 전쟁선포다

윤석열은 권력욕에 눈멀어 공영방송과 노동조합을 파괴해온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윤은 임기 시작하며 민주노총을 철천지 원수로 삼았고, 이진숙은 청문회에서 언론노조가 힘으로 지배한다며 적대시했다. 윤석열은 이진숙 노조파괴 최첨병을 앞세워 공영방송을 조종해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지난 청문회에서 이진숙은 자신이 언론노조 간부에서 노조 파괴범으로, 현장 기자에서 부당해고 경영진으로 어떻게 변질하고 타락했는지 서슴없이 자백했다. 그는 “언론노조의 권력을 보면서 세계관이 달라졌다”, “언론노조가 주도적인 회사 내 세력으로 되면서 정치성이 굉장히 강화됐다”, “노조가 중요한 결정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게다가“노동권력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한다”라는 반노동적 발언은 섬뜩하기 까지 하다.

2012년 MBC 기자회는 이진숙을 제명했다. 그가 경영진의 오른팔이 되어 언론 자유를 위해 나선 후배 기자를 해고하는데 앞장섰기 때문이다. 기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진숙은 '문화방송 암흑기' 김재철 사장 시절 주요간부로 초고속 승진했고, 김재철의 개인 방패가 되어 노조탄압 돌격대 역할을 했고,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다. 후배들을 해고와 죽음의 사지로 몰아넣었고, 파업 참가자를 무더기 보복인사했다. 투쟁에 앞장서다 해직된 이용마 기자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윤석열은“민주노총은 자영업자와 청년, 심지어 동료 노동자마저 약탈하는 기득권 세력”이라며 120만 노동자를 적으로 삼았다. 윤 정권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해 민주노총 죽이기 전쟁을 선포했다. 역대 보수권력의 언론과 노조 죽이기 악몽이 또다시 되풀이하려 한다. 국가적 불행이다. 민주노총은 윤석열이 시작한 전면전에 한 치도 비낄 마음 없다. 죄책감 일말 없이 공영방송과 노동조합을 짓밟는 괴물들에 맞서 단호히 싸우겠다.

2024. 7. 3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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