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쟁의권 확보, 임단투·구조조정 투쟁 본격화
금속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 찬성 가결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종료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 쟁취와 구조조정 저지 투쟁에 본격으로 나선다.
중앙노동위원회(아래 중노위)는 7월 10일 금속노조가 7월 3일 신청한 쟁의 조정에 대해 조정종료(조정중지)를 결정했다.
▲ 금속노조가 쟁의행위 찬반 투표 찬성 가결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종료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 쟁취와 구조조정 저지 투쟁에 본격으로 나선다. 7월 8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연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철회, 베트남 이전 반대, 생존권 사수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한 조합원이 공장 사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
중노위는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사이의 의견조율이 더는 어렵고, 금속 노사 사이의 쟁점 사항에 대해 견해차가 커 조정안 제시가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6월 29일 52차 임시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7월 6일부터 8일까지 ‘중앙교섭과 지부 집단교섭, 사업장 보충 교섭·대각선 교섭’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결과 투표자 대비 84.2% 조합원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52차 임대에서 ‘모든 해고 금지, 사회 안전망 전면 확대와 구조조정 저지, 위기 대응 협약 쟁취’를 내걸고, 모든 해고 금지를 위해 자본과 전면전을 벌인다고 선포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7월 중 쟁의권을 확보하고, ‘구조조정, 노동법 개악 저지, 위기 대응 협약 쟁취’를 위한 9월, 18만 공동파업과 총력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