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퇴진 2024 추석맞이 귀향 선전전 및 기자회견 민주노총, "추석 이후 9.28대회로 본격 퇴진 투쟁 나설 것"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윤석열만 퇴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어느때보다 풍성하고 편안해야 할 명절이 대통령 한 명 때문에 고통이 가득한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역 귀향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민주노총과 가맹산하 조직의 조합원들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점심 즈음 전국 거점에서 귀향선전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전국민중행동,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13일 오전 10시 서울역에서 귀향선전전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은 귀성객에게 “윤석열 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추석이후 퇴진광장을 열기위한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고통은 멈출 수 없고, 윤석열 정권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삶은 더욱 힘들어 질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이라면 산재로 가족을 잃은 아리셀 유족들에게, 과로사한 택배노동자 유족에게 위로의 인사라도 한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도대체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대통령은 이제 퇴진이 답이다. 역사왜곡으로 과거를 망치고, 민생외면과 노동탄압으로 현재를 망치고, 연금개악으로 미래까지 망치는 정권을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양지연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은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윤석열 정부는 차별적으로 더 내고 모두가 덜 받는 연금개악안을 발표했다. 개혁의 원칙이라며 제시한 지속가능성, 세대 간 공정, 노후소득보장을 스스로 부정했다. 세대 간 보험료율 차등 인상으로 부모와 자식을 갈라치기하고, 자동삭감장치를 도입하여 모두의 노후를 빈곤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 강화를 열망하는 노동시민사회의 뜻을 단순한 저항 정도로만 보고 국민연금을 개악하려 한다면, 우리는 국민의 노후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 퇴진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윤 아리셀 산재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도 발언에 나섰다. 김 공동대표는 투쟁의 경과를 명한 뒤 “여기 계신 분들이 힘차게 만들어주신 중대재해처벌법 경영책임자 대표 구속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 우리 가족들은 죽었지만 억울함을 풀 것이고,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시민분들의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벌어지지 않으리란 법 없다 .명백하게 재발방지 대책 만들어서 모두의 국민들이 안녕할 수 있는 그런 싸움 힘차게 만들어 나가겠다.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강민욱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부위원장은 택배노동자들이 계속해서 과로사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계속되는 과로사의 책임을 이번 국정감사와 청문회를 통해서 이 사실을 낱낱이 밝히고,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더 이상 이렇게 사망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