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기 통일선봉대, ‘자주평화실천단’ 이름으로 윤석열정권 퇴진 나서
2일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기자회견 열고 실천단 출정
3일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발대식… 7박8일간 집중활동
광복절을 앞두고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2024 8.15자주평화실천단’을 구성해 한반도 평화와 역사정의, 주권 실현을 위한 행동에 나선다.
이들은 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을 조장하는 윤석열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실천단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한국노총, 전여농, 진보대학생넷,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대학생겨레하나, 전국민중행동 등 노동자, 농민, 대학생 약 5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촉발된 북한의 대남풍선과 오물 살포 이후 확성기 방송과 육상, 해상경계선 인근의 실사격훈련 등 한반도 군사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현실을 진단하면서 “휴전선을 넘어 전단을 살포하는 것은 심리전의 일환으로 사실상의 전쟁수행 행위”라고 지적했다. 휴전선 너머 전단살포는 민간이 임의로 해서는 안될 행동일 뿐 아니라 항공안전법 위반이기도 하다.
하지만 윤석열정권이 이를 단속하지도 제지하지도 않은 채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고 육상과 해상 실사격훈련 등 군사적 충돌을 부추기는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강제동원 문제의 굴욕적인 처리에 이어 독도 영토주권을 침범하는 일본 행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실천단은 6일 성주 미군기지, 7일 일본대사관 앞, 8일 평택 미군기지, 9일 파주 등 접경지역, 10일 용산대통령실 앞에서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단체별로 오는 3일 부터 10일까지 부산, 울산, 대구, 군산, 강화 등 전국 곳곳에서 평화캠페인, 서명운동, 미군기지 답사, 접경지역 평화답사와 행동 등 등도 예정하고 있다. 실천단의 마지막 일정은 10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8.15범국민대회다.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총대장을 맡은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통일선봉대는 전쟁이 나지 않는 것이 이상한 형국에서 더는 한반도에 폭력적 정치행위인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며 “결연한 마음으로 민주노총이 중앙통일선봉대 활동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함재규 통일위원장은 “7박8일의 집중활동과 1년의 활동기간을 설정해 시민들과 함께 반제자주와 반전평화를 위한 실천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일선봉대는 노조법 2.3조의 조속한 개정과 윤석열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와 거부권 획책에도 단호히 맞설 예정이다. 함재규 통일위원장은 “윤석열정권의 퇴진 목소리를 높이고 정권 퇴진의 교두보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정권의 전쟁 조장 평화위협에 전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아요1훈훈해요0슬퍼요0화나요1후속기사 원해요0투쟁!2 송승현 기자 now.worknworld@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