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 두 개 후보조 등록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가 본격 시작됐다.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수철)는 11월 11일 17시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두 개 후보 조와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 열 명이 등록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비정규 할당 부위원장은 단독 입후보했고, 여성명부 부위원장 후보로 등록한 조합원은 없었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두 개 후보조 경선
기호 1번 김호규(현대자동차지부 5공장)-김용화(기아자동차지부 판매지회)-정원영(충남지부 개별) 후보 조는 ‘내일을 만드는 전략, 내 일을 지키는 투쟁, 세상을 뒤집는 으랏차차 금속노조’를 제시하며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노조 10기 위원장인 김호규 위원장 후보는 2002~2005년 금속산업연맹 사무처장, 2008년 현대차지부 5공장사업부 대표, 노조 6기 부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김용화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현재 노조 대의원으로 기아차지부 대의원과 판매지회 부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노조 3기 부위원장, 2010~2012년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장, 노조 충남지부 8~9기 지부장 등을 지낸 정원영 사무처장 후보는 현재 노조 충남지부장이다.
▲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 기호 1번 정원영(사무처장)-김호규(위원장)-김용화(수석부위원장) 후보조. 사진=선본 제공 |
기호 2번 이양식(현대자동차지부 소재생기사업부)-김유철(기아자동차지부 판매지회)-이선임(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후보 조는 ‘새 시대, 새 인물, 무기력을 끝장내자’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이양식 위원장 후보는 2003년 현대차노조 공동소위원회 의장, 2012년 현대차지부 조직강화실장 등을 지냈다. 현재 노조 대의원인 김유철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2007~2008년 기아차지부 판매지회 수석부지회장, 23대 기아차지부 부지부장, 노조 9기 대외협력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이선임 사무처장 후보는 한국산연지회 지회장, 경남지부 5~6기 사무국장과 9~10기 수석부지부장으로 일해 왔다.
▲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 기호 2번 김유철(수석부위원장)-이양식(위원장)-이선임(사무처장) 후보조. 사진=선본 제공 |
다섯 명을 선출하는 일반명부 부위원장 선거에는 모두 열 명이 출마했다.
기호 1번 정주교 현 노조 부위원장(한국지엠지부 부평), 기호 2번 엄교수 현대차지부 통합사업부 조합원, 기호 3번 박찬일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조합원, 기호 4번 박상만 현대차지부 정비위원회 조합원, 기호 5번 양기창 현 노조 부위원장(기아차지부 광주지회), 기호 6번 강두순 노조 8~9기 부위원장(한국지엠지부 부평), 기호 7번 김만태 노조 8~9기 부위원장(현대차지부 3공장), 기호 8번 이승열 현 노조 부위원장(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기호 9번 황보곤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기호 10번 엄강민 현 노조 부위원장(현대차지부 정비위원회)이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로 나섰다.
김동성 현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비정규직 할당 부위원장으로 단독 출마했다.
11월 19일 정책토론회, 12월 3일부터 3일간 1차 투표
각 후보자들은 이날 후보 등록 마감 시간부터 12월 2일까지 3주간에 걸쳐 선거운동을 벌인다.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정책자료집을 제출, 배포한다.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19일 후보들을 모아 공개 정책토론회를 연다.
노조 임원 선거는 선거인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1차 투표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시행한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때 최고 득표자에 대해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2차 투표를 한다.
일반명부 부위원장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당선자가 다섯 명에 미달하면 2차 투표 시 다득표자 순으로 미선출 정원수 후보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 11기 임원 임기는 2020년 1월 1일 시작해 2021년 12월 말일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