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정리해고 후 첫 노사 교섭 열려… 이후에도 대화 이어기가로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장이 정래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212일, 정리해고 3년 9개월만에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이는 지난 8월 28일 세종호텔 고공농성 투쟁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중 호텔 로비 농성투쟁을 통해 열어낸 자리였다.

교섭에는 노조측 대표로 해고노동자인 허지희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사무국장과 최대근 관광레저산업노조 위원장,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이 참여했고, 사측은 오세인 세종호텔 대표가 참석했다.

교섭이 열리는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는 '세종대학교 재단 대양학원과 세종호텔 오세인 대표는 해고자 복직 결단하라! 세종호텔 투쟁승리 결의대회'가 진행됐고, 많은 연대로 교섭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민정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오늘 교섭을 할수 있었던건 투쟁을 포기 하지 않았던 세종호텔동지들과 연대해주신 동지들이 있어서다. 감사드린다"며, "추석을 앞두고 꼭 고향으로 보내고 싶은 두 동지가 있다. 고진수 동지와 홈플러스지부 안수용지부장이다. 두 동지가 투쟁에서 승리하여 기쁜 마음으로 이번 추석을 가족과 함께 맞이하길 바라며, 서비스연맹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했다.

교섭을 진행하고 나온 대표단의 발언이 이어졌다.

허지희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 사무국장은 "사측이 대화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것이 오늘의 성과 중 하나인 것 같다. 고진수 동지를 반드시 추석 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하며 더 힘내서 싸우겠다고 했다.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오늘의 가장 큰 성과는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오세인 대표가 계속 참석하기로 했고, 우리는 타결이 되지 않으면 내려오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하고 있다"고 하며 반드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하자고 호소했다.

최대근 관광레저산업노조 위원장도 "그간 투쟁을 잘 해왔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밖에서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매일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고, 이번주 8일에는 너머서울과 서울민중행동, 서울시국회의,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제안해 세종호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노동조합 연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11일자 경향신문에 신문광고를 게제했다.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서비스연맹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서비스연맹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9월 12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세종호텔 사측과 정리해고 이후 처음으로 교섭이 열렸다. ⓒ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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