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남동 체포 투쟁’ 시민들과 함께 하루 더하기로 “윤석열 잡아넣을 때까지”
조합원 연행에 분노한 3만5천 민심 순식간에집결
“노동자 연행할 시간에 윤석열 잡아 가둬라” 격분
무박 3일 밤샘 철야농성하며 체포 구속 촉구키로
민주노총이 윤석열 체포투쟁을 위한 한남동 관저 앞 1박2일 철야농성을 전개한 가운데, 시민들과 함께 하루 더 철야농성하며 윤석열 체포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노총과 시민이 합세한 윤석열 체포투쟁이 민심을 관저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경찰이 민주노총의 행진을 가로막고 조합원 2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한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분노한 노동자 시민들 3만 5000여 명 이상이 순식간에 집결하고 일제히 규탄함에 따라 체포 투쟁을 확장키기로 한 것이다.
당초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붜 1박 2일간 무력하게 체포 영장 집행을 포기한 수사당국을 규탄하며, 노동자 민중이 직접 윤석열을 체포하겠다고 선언하며 철야 체포 투쟁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은 경찰이 그어놓은 선을 진격하며 자리를 잡았고, 이곳을 사수하며 현재까지 윤석열 체포 구속을 외치고 있다.
4일 오후 12시께에는 신고한 행진경로로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폭력적으로 가로막으며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조합원 2명이 연행되고 한 명이 다쳤다. 민주노총은 즉각 “윤석열 호위무사 역할을 한 경찰”이라며 조합원에 대한 폭력연행은 ‘내란범 윤석열을 비호하는 내란동조행위’라고 격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윤석열은 건드리지도 못하면서 행진하려는 노동자들은 쉽게 잡아가냐”며 분노한 시민들이 삽시산에 민주노총 집회장소(한남대로)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결국 집회가 예정된 오후 7시에 훨씬 앞서 한남대로 전차선을 꽉 채웠다. 시민들의 분노에 호응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1500여개 노동시민사회가 만든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윤석열 체포 구속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윤석열 계엄사태 33일째, 민주노총은 이 흉악한 시대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어제(3일)에 이어 오늘도 관저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철야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해 “윤석열은 총칼과 무력으로 권좌를 지키겠다는 망상을 집어치워라. 지난 한 달, 우리 노동자 시민은 두 손을 잡고 어깨를 기대며 길을 열고 기적을 만들어왔다. 민주노총은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을 수갑 채우고 포승줄로 묶어서 반드시 감옥으로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과 시민들은 이곳에서 밤샘투쟁을 진행한 뒤 내일(5일) 오후 2시 ‘윤석열 체포 구속 긴급행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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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