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굴종한 공조본 대신 노동자가 윤석열 체포하겠다” 민주노총, 1박2일 철야 체포투쟁 돌입
공조본, 내란범 윤석열 체포 집행 또 좌절하고 빈손 돌아가
"노동자, 농민, 장애인 폭력 탄압하던 공권력, 권력자에 굴종"
"체포할 때까지 민주노총 투쟁 계속, 한남동으로 모여달라"
"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치열한 투쟁이 전개될 것입니다. 동지들, 식민지배를 철폐하기 위해 나섰던 독립군의 심정으로, 군사 독재를 멈추기에 나섰던 시민군의 심정으로 민주노총답게 오늘 하루 투쟁을 이어갑시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 냅시다. 윤석열을 반드시 감옥으로 보냅시다."
민주노총의 윤석열 체포 1박2일 집중 철야투쟁을 시작하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의 계엄 내란사태가 시작된 지 한달째인 1월 3일, 공조수사본부가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에 또다시 실패했다. 윤석열과 대통령 경호처의 체포 거부에는 어떠한 적법성도 없었지만, 권력에 굴종한 공조본은 전 날에 이어 또 다시 빈손으로 돌아갔다.
이 장면을 인터넷과 TV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자 수 만 명이 거리로 모였다는 이유로 무력을 행사하며 참가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무자비하게 연행했던 경찰과 공권력을 떠올렸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자 때려잡고, 농민, 상애인 탄압할 때는 전광석화더니, 진짜 체포가 필요할 때는 무슨 작태인가"하며 치를 떨고 분노하며 "권력에 굴종한 공조본은 비켜라, 노동자가 직접 체포하겠다"며 나섰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3일 3시 한강진역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한남동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다. 그리고 오후 4시 40분께 경찰이 가로막은 선을 넘어 기존 민주노총이 신고했던 집회장소로 이동해 체포투쟁을 진행중이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행진에 함께한 시민들은 이 자리를 지키면서 오후 7시 행진해 올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긴급행동' 참가자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노총은 이 자리를 1박2일간 사수하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하고 실제 구속하기 위한 완강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눈이 오는 날씨, 오후 6시 30분 현재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은 시민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결의대회에서 "윤석열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스로의 잘못을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내란에 동조했던 자들은 여전히 스스로의 잘못과 부정을 인정하지 않고 윤석열을 살려서 자신들의 권한을 유지하기에 혈안"이라고 한 뒤 "그러나 그들의 의도는 노동자들이 길을 열고, 새롭게 나선 청년들에 의해 하나하나 부서지고 있다. 노동자들이 앞장서 길을 열고 청년들이 그 길을 함께 나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그려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윤석열 체포를 포기한 공수처를 두고서 양 위원장은 "공수처의 행태는 생색내기, 보여주기에 그쳤다. 그들은 이 사회를 바꿀 마음도 의지도 없다는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결심했다. 저들이 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힘으로, 노동자의 투쟁으로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겠노라 다짐하고 이 자리에 모였다"고 목소리 높였다.
양 위원장은 "긴 하루가 될 것 같다. 치열한 투쟁이 전개될 것이다. 동지들, 식민지배를 철폐하기 위해 나섰던 독립군의 심정으로, 군사 독재를 멈추기에 나섰던 시민군의 심정으로 민주노총답게 오늘 하루 투쟁을 이어가자"고 외쳤다.
끝으로 양 위원장은 "윤석열을 반드시 감옥으로 보내자. 그리고 노동권이 보장되고 우리 사회의 대전환을 만들어내는 투쟁으로 나가자. 오늘 1월 3일을 그 역사의 시작으로 만들어 내자"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4일 오후 7시 '윤석열 즉각 체포! 사회대개혁! 범시민행동'이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열릴때까지 투쟁 광장을 사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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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kctu.news@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