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의 일주일’ 지켜본 시민들, “더이상 못 미뤄, 당장 내란범 파면” 불타는 분노로 광화문 집결

"길 열어준 민주노총, 고맙습니다" 커피트럭 선물한 시민들
민주노총과 함께하고 싶은 청년들, '퇴진산타' 되어 연대해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내란범 윤석열 탄핵을 두고 여당과 정부가 '배째라'식 해태를 부린지 한 주가 지났다. 기어코 국민의 적이 되기로 작정한 국민의힘과 여전히 윤석열의 망령이 가시지 않은 정부의 만행을 지켜본 민주노총 조합원과 노동자 시민들이 또다시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 파면, 구속하라"며 광화문을 가득 채웠다.

이번 주,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총리는 탄핵 당했고, 야당이 이를 탄핵하려 하자 여당이 탄핵을 반대하는 모습이 생중계 됐다. 서열 3위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지만,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또한 윤석열이 발포를 지시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지는 등 내란의 내막이 한층 더 드러났다. 매일같이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주말이 되자, 분노가 극에 달한 채 광화문으로 모여들었다.

민주노총은 28일 본대회에 한시간 앞서 집회와 행진을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단순한 윤석열 탄핵뿐 아니라 탄핵 이후 만들어갈 사회대개혁을 구호로 외쳤다. 기조발언에 나선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 불안과 경제 위기를 바로잡는 유일한 방법은 조속하게 합법적인 헌정 질서를 가동시켜 윤석열을 파면하고 구속하고 내란 가담자들을 처벌하는 것이다. 그것이 유일하고 합법적인 경제 회복의 지름길"이라면서 "환율이 폭등하고 경제가 불안해지면 노동자의 생활과 우리 경제 고용 불안 끝도 없이 확대될 것이다. 이미 환율이 폭등하면서 우리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우리는 벌써 가난해 졌다"고 했다.

이에 더해 "광주를 피바다로 만들었던 전두환과, 4.19 혁명에서 발포명령을 내렸던 홍진기는 죽을때까지 떵떵거리면서 천수를 누리고 갔다. 윤석열 일당을 이들처럼 만들어서는 안된다. 사면과 가석방 없는 처벌은 필수다. 우리 노동자 시민이 이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나라를 도박에 베팅한 빚을 갚도록 하자"고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우다야라이 이주노조(MTU) 위원장이 이어 발언했다. 그는 "계엄 선포 이전에도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항상 계엄상태에 있었다. 지금도 사업장 이동의 자유라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강제노동도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전한 뒤 "윤석열을 퇴진시킨 후의 세상은 이주노동자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중인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발언도 있었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조경래 조합원은 "올해만해도 조선소 현장에서 일하다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목숨을 읽은 하청노동자들이 일곱 분이나 된다. 우리는 무겁고, 더럽고, 힘든 오만일을 하는 소모품쯤으로 여겨진다"고 현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회의 투쟁에 많은 관심을 지속해달라. 강인석 부지회장의 단식이 40일을 바라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들도 민주노총 사전대회에 참석했다. 지난주 민주노총 청년위원회를 주축으로 모인 '퇴진산타'들도 어김없이 모습을 나타났다. 민주노총의 청년조합원, 대학생, 청년 등으로 구성된 '퇴진산타'들은 민주노총 집회에서 '철창 속 윤석열'을 끌었고, 대형 현수막을 함께 옮기면서 함께했다. 한 참가자는 민주노총 행진 트럭에 직접 올라 조합원과 시민들을 선동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이 보낸 커피트럭이 도착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이 보낸 커피트럭이 도착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들 앞으로 배달된 커피트럭 선물도 눈길을 끌었다. 이예원 씨와 친구들 4명이 의기투합해 시민들을 위해 길을 열어준 민주노총에 감사를 전하는 뜻에서 커피 1000잔을 선물했다.

오후 2시부터 종로 보신각에서 커피트럭을 설치하고 행진에 참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커피와 함께 감사를 전했다. 이예원 씨는 "12월 7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총이 먼저 나서 길 열어주시는 것을 인상깊게 보고, 어떻게라도 받은 도움을 돌려 드리고 싶어서 커피를 선물하게 됐다"고 밝힌 뒤 "언제나 앞장서고, 뭐 바라는 것 없이 악수를 청해오는 민주노총에 연대하고 싶다"고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보신각에서 동십자각까지 행진해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대행진'에 합류했다. 집회 장소 한 켠에는 민주노총이 부스를 차리고 민주노총 사업과 조직 홍보에 나섰다. 부스에서는 노동자 권리찾기수첩과 민주노총 스티커, 피켓 등을 나눔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가 개최한 본대회에서는 갤럭시익스프레스, 황푸하, 패치워크로드, 이날치 &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공연했다. 이중에서 가수 황푸하 씨는 민주노총 조합원 참여예산제로 진행되는 '새노래프로젝트(새로운 민중가요 제작 프로젝트)'에 담기는 노래인 '나의 세상' 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경복궁 동십자각 ~ 헌법재판소(안국동 사거리) ~ 명동(한국은행 사거리)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탄핵과 탄핵 이후 만들어갈 평등한 세상을 구호로 외쳤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28일 오후 4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구속과 국민의힘 해체를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이 28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대행진에 홍보 부스를 차렸다. 사진=조연주
민주노총이 28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대행진에 홍보 부스를 차렸다. 사진=조연주
민주노총이 28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대행진에 홍보 부스를 차렸다. 사진=조연주
민주노총이 28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4차 범시민대행진에 홍보 부스를 차렸다. 사진=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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