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퇴진총궐기, 윤석열 탄핵 분수령 되나··· ‘계엄난동’ 후 첫 주말 대규모 집회 열린다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 "'윤석열 탄핵과 체포 투쟁 앞장"
시민들 들끓는 분노 모인 대규모 집회로 '탄핵 표결 압박'
12월 7일 개최되는 퇴진총궐기가 '내란범' 윤석열의 대통령 탄핵을 실질화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7일 오후 7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고된 가운데,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과 정권을 향한 노동자 민중의 거센 압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더 많은 시민들이 결집할수록 더 큰 힘이 발휘될 것이라면서 조직화에 나섰다.
'내란범' 윤석열이 지난 3일 반헌법적 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철회하면서 스스로를 탄핵 국면으로 몰아넣은 뒤로부터 시민의 분노와 규탄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3일 밤 국회로 긴급집결해 계엄군의 국회 폐쇄를 막아낸 뒤 본격 윤석열 탄핵을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4일 오전 기자회견과 약식집회, 시민대회, 5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이은 시민대회, 6일 윤석열 탄행 촉구 민주노총 총파업대회와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대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며 광장정치를 통해 이 같은 분노를 모아내고 있다.

계엄 철회 직후 내각이 총사퇴하는 등 사실상 식물정권으로 접어들면서 더 이상 국정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할 것을 당론으로 내놓았다.
5일 0시 야당들에 의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소추안은 7일 오후 7시 전후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진행하게 된다. 윤석열 탄핵안 표결 가능 시점은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인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의석은 192석으로, 최소 8명의 여당 의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야당들이 7일 오후 7시를 표결 시점으로 설정한 것은 여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한편으로 압박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민주노총은 표결이 부쳐지는 7일 오후 2시부터 '내란범 윤석열 즉각 퇴진 민주노총 행진'을 개최하고 오후 3시 '내란범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 쟁취! 범국민대회'에 결합한다. '내란범' 윤석열의 계엄난동 이후 첫 주말집회이니만큼 탄핵을 외치는 대규모 집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소는 서울 도심 내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먼저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새벽, 위원장 명의의 긴급지침을 내리고 윤석열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에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들은 일제히 성명과 지침을 통해 윤석열 퇴진, 내란범 윤석열 체포 투쟁에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4일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5일과 6일 주야 각 2시간 이상씩 파업을 결정했고, "윤석열이 퇴진하지 않으면 1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 총파업 투쟁으로 불의한 권력을 끝낼 때까지 진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5일 철도노조 파업을 예고하고 있던 공공운수노조는 투쟁 지침 1호를 내리고 "공공운수노조는 불법 계엄 규탄과 윤석열 퇴진을 위해 공동파업-공동투쟁을 흔들림 없이 전개할 것이고,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정치 총파업과 광장투쟁 등에 전 조직적으로 복무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12월 6일~7일 1박 2일 상경투쟁일정을 배포, 긴급 투쟁 지침 1호를 배포하며 "윤석열을 탄핵시켜 민중이 주인 되는 새시대를 열자"고 선언했다. 서비스연맹의 중앙집행위원회는 '내란범 윤석열 즉각 퇴진 서비스연맹 투쟁본부'로 전환, 72시간 집중행동 투쟁지침을 내려 7일 퇴진총궐기에 최대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전교조는 '교사시국선언'과 함께 윤석열 즉각 퇴진 긴급지침을 내렸다."윤석열이 대통령인 나라에서 더 이상 정의를 가르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야 말로 반국가 세력이다. 그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를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선언이다.
건설노조는 차기 지도부 당선인들부터 '윤 탄핵 투쟁'에 나서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건폭몰이 탄압과 양회동 열사를 떠나보낸 분노를 잊지 못하는 건설노동자들이 퇴진에 기꺼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또한 "전례 없이 비상한 정세가 진행 중"이라며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광화문과 국회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은 스스로 권력의 종말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노동자와 국민들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라며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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