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조법 방송법 거부권 저지’ 농성장에 진보당 지지방문

8월 8, 2024 교육선전부장 8 Views 0 댓글

"광장에서 국회에서 함께 투쟁"

민주노총이 노조법 2.3조와 방송4법 즉각 공포를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도심농성 중인 가운데, 8일 오전 10시30분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와 김창년 공동대표, 윤종오, 정혜경, 전종덕 의원이 농성장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사진=송승현

노조법 2.3조와 방송4법 즉각공포를 촉구하는 민주노총 농성장에 진보당이 지지방문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강성규, 김선종,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농성 중인 가운데 8일 오전 10시 30분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김창년 공동대표, 윤종오, 정혜경, 전종덕 의원이 보신각 농성장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민주노총과 진보당은 국회일정과 민주노총 농성일정 등을 공유하고 거부권과 관련한 정세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양경수 위원장은 진보당에 “국회 안에서 거부권 남용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비판적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들은 “계속되는 윤석열 입법거부에 현장은 매우 무력해진 상태”라며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민주노조 현장에서 다시 투쟁이 불붙을 수 있도록 노조는 고민중이다. 국회에서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면서 진보정당의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진보당 의원들은 “노조법이 굉장한 민생법안임에도, 많은 노동자들이 이를 민생이나 나의 삶과 연결된 법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확인했다. 또한 계속되는 거부권으로 국민들이 정쟁만 보고 그 내용을 보지 못하는 상황임을 잘 알고있다”고 한 뒤 “국회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법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족쇄를 더 강화하는 노동개악을 막고, 윤석열 퇴진을 위해 함께 연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방문 감사드린다. 민주노총은 단순한 입법과 법안 통과, 거부권 저지를 넘어서서 윤석열 정권이 무엇을 거부하는지를 폭로하는 투쟁으로 이어가려고 한다. 국회에서 광장에서 함께 투쟁하자”고 답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6일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노조법 2.3조와 방송4법에 대한 즉각적인 공포를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는 즉시 퇴진 투쟁이 돌입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야댱과 진보정당들의 연대와 지지방문을 의사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