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아시아노조 청년활동가와 함께하는 15번째 도약 ‘LEAP’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의 노동조합 청년활동가 모여라"
15회 민주노총 교육 교류 프로그램 'LEAP'
민주노총(KCTU)이 진행하는 15차 아시아 노조활동가 교육 교류 프로그램 'LEAP'(Leadership Education & Exchange in Asia Programme for Young Unionists)이 5일부터 9일까지 치러진다.
국제노동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 속에서 설립되고 성장해 온 민주노총은 2007년부터 아시아지역 민주노조 운동의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LEAP를 통해 지금껏 약 200여 명의 청년 노조간부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각국에 돌아가 2012년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인도네시아 200만 노동자 파업, 2013년 홍콩 항만노동자 파업 등 아태지역의 굵직한 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내기도 했다.
노동기본권 및 시민·정치적 권리 축소 현실에서 민주노조운동의 상호 연대 및 공동 활동의 공간을 확보하고, 각국 노동조합이 처한 변화된 현실과 도전과제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한 자주적인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전체 노동자의 계급적 단결과 대표성 강화를 추구하며 노동조합운동을 혁신하기 위해 추진해 온 민주노총의 시도를 아태지역 민주노조 청년 간부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올해 LEAP의 주제 3가지는 ▲ 한국 및 아시아 각국 민주노조운동의 역사와 현재 ▲2024년 정세와 주요 이슈 ▲아태지역 노동조합운동이 직면한 도전과제와 역할이다. 올해에는 대만의 '가오슝산업총공회(GSTUC)'와 '대만의료노조연맹 (TFMU)', 태국의 '태국일반노조 (Workers Union)', 미얀마의 '용치우 노동자협회', 필리핀의 '국제노동자교육협회 (International Federation of Workers’ Education)' 인도네시아의 'SK PJB 발전노조', 'SP KA 철도노조', 'SERBUK 건설노조', 'FSPMI 민주금속연맹', '인도네시아 교원노조 PGRI(대학분과)'에 속한 활동가 및 간부가 참여했다.
LEAP 참가자들은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위원회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 환경- 어떻게 쟁취할 것인가' 강의, 민주노총 여성위원회의 '성평등한 노동조합, 성평등한 일터 만들기' 강의, 민주노총 기후위기특별위원회 '기후정의와 체제전환을 위한 노동조합의 전략'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
이밖에도 전태일 기념관 방문, 민주노총 청년위원회와 함께 하는 워크숍/ 토론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8일에는 각 산별과 주제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맹산하조직을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마지막 일정은 11월 9일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 1차 퇴진총궐기로 예정돼있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15번째 LEAP 발대식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말을 전하며 "전쟁과 기후위기로 전 세계가 큰 변화를 겪고 그 여파가 민중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재다. 각국의 경제, 사회,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노동자, 민중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계신 동지들이 여기 한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더해 "앞으로 5일간 민주노총이 민주노조 운동을 일구어온 역사, 2024년 노동자 민중이 직면한 한국 사회의 현실과 민주노총의 과제, 안전하고 건강한 평등한 일터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주노총의 노력, 기후 위기에 맞서 정의로운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민주노총의 시도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의 한 주가 여러분들의 활동을 더욱 힘차고 풍부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조 운동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탄압받고 구속된 아시아의 모든 노동자들, 동지들을 위해 함께 투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곽경선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문병모 전교조 부위원장, 엄상진 금속노조 사무처장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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