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및 노사합의 위반을 밥 먹듯 하는 저질 자본,
전 조직적 역량을 동원한 총력투쟁을 선포한다!
고용안정위원회와 임시노사협의회는 회사의 시급한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12월 4일 회사는 고객사 대응 문제 등 시간을 다투는 일이라며 소형 CAC 신규 차종과 신규 수주품 ATF Warmer 외주화에 관한 고용안정위원회를 요청했으며, 기능직 자연감소 결원 채용과 관련해 현재의 상황과 조건을 감안해 인원을 조정하자며 임시노사협의회를 요청했다.
비록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는 얄팍한 의도와 근시안적 사고로 외주화를 계획하고, 이미 노사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채용은 어떻게든 미뤄 보겠다는 회사의 질 낮은 의도가 보였지만 노동조합은 갑을오토텍 구성원 모두의 미래와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기만하고, 노사 파행을 조장하고 있다.
고용안정위원회와 임시노사협의회가 시작되고 3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은 충분한 인내로 기다려왔다. 하지만 회사는 원만한 타결은 고사하고 갑을오토텍의 미래보다 자신들의 배를 채우겠다며 향후 후속 수주차종에 대한 외주양산을 고수하고 있으며,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 노사합의마저 폐기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이도 모자라 이젠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는가?
뿐만 아니라 회사는 2013년 지회보충교섭 합의사항인 별정직 자연감소 결원에 대한 인원채용에 관해서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4명의 인원채용을 2월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이마저도 지키지 않겠다고 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회사의 핑계다. 입사 지원자 6명이 회사의 채용규칙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밝히지도 못하는 ‘회사가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채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노사 합의사항 위반에 따른 불법 부당한 행위임은 물론이고, 입사를 지원한 6명을 포함해 채용공고를 본 모든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우리 삶의 터전인 갑을오토텍의 이미지와 명예까지 실추시키는 행위다.
마지막 기회를 다시 한 번 준다.
지금까지 노동조합과 조합원은 인내할 만큼 했다. 이제는 결정권한을 가진 대표이사 또는 갑을그룹 부회장이 직접 고용안정위원회와 임시노사협의회에 임해라. 회사는 고용안정위원회와 임시노사협의회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2월 말까지 하기로 한 별정직(식당) 인원채용 약속을 이행해라.
내일, 2월 28일까지 시간을 주겠다. 위와 같은 노동조합의 입장에 답하지 않는다면 이후 노동조합은 단체협약 위반, 합의사항 불이행 등 모든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한 적의조치와 노동조합의 모든 조직적 역량을 동원한 총력투쟁으로 응징할 것이다.
2014년 2월 27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 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