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임금 쟁취! 별정직 자연감소 결원 정규직 채용!
살아있는 현장의 힘으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생활임금 쟁취와 외주용역화 차단이라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 쟁취를 위해 지난 6월 24일 시작한 지회보충교섭 투쟁이 결연한 의지로 노동조합과 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한 8일간의 짧고 굵은 강고한 투쟁으로 기본급 66,000원 / 일시금 300,000원 / 별정직 자연감소 결원 정규직 채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고 이제 조합원 동지들의 평가와 판단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노동조합과 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지만 다소 부족하고 아쉽다고 느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들, 불과 3년 전으로 한 번 돌아가 봅시다. 회사와 구성원의 발전과 생존은 무시한 채 알짜배기는 자신들이 챙겨가겠다는 모딘 자본의 술수에 말려 임금동결과 분리매각을 인정한 2009년 투쟁이었고 통상임금소송을 빌미로 한 탄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숨죽였던 암울한 현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3년, 노동조합과 조합원 동지들이 함께 고민하고 투쟁해 우리는 생활임금 확보를 위한 기본급 인상 외에도 노동기본권 사수, 고용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자연감소 결원에 대한 정규직 채용으로 외주용역화 차단이라는 누구도 의심해선 안 되는 성과들을 얻었습니다.
또한 그 무엇보다 큰 성과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함께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우리 노동자가 현장의 주인임을 확인한 것입니다.
동지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7기 집행기간 동안 정권과 자본의 입맛대로가 아닌 우리가 원하는 교대제변경과 임금체계개선을 위한 준비사업의 마무리와 노동조합의 강화, 발전을 위한 일상 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
노동조합의 주인인 조합원 동지여러분!
다시 한 번 2013년 투쟁승리를 위해 함께 해 주신 동지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8월 6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