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쟁의권 확보, 2013년 투쟁을 시작한다.
금속노조는 6월 18일 울산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서 개최된 9차 중앙교섭에서 금속사용자협의회의 3차 제시안에 대해 내용 진전이 없다며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6월 20일 쟁의조정신청으로 쟁의절차에 돌입했으며, 쟁의조정전치주의에 따라 사전조사와 조정회의를 거쳐 7월 2일 쟁의권이 생긴다.
충남지부는 지난 4월 18일 1차 지부집단교섭을 시작해 8차에 걸친 교섭을 진행하였지만 사측 성원부족으로 두 번의 교섭이 유예되었고, 그나마 5월 30일 4차 교섭과 6월 13일 5차 교섭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제시한 안은 법대로 하자는 성의 없는 안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이며 6월 27일 7차 교섭을 앞두고 있다.
금속노조는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2013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며 우리 지회는 중앙교섭쟁취, 임단투 승리를 위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6월 25일 21시와 6월 26일 10시 30분 실시한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갑을오토텍지회는 6월 24일 11시 2013년 1차 지회보충교섭을 개최했다. 회사는 교섭대표의 인사말을 통해 해외 금융쇼크와 국내외 자동차산업 환경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지만 이러한 환경과 상관없이 승승장구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2013년 교섭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회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회사도 빨리 끝내고 싶다, 하지만 작년에 적자였고 올해도 지금까지 수익을 못 내고 있다. 계속 어려운 상태다. 노사가 협력하여 좋은 방향으로 끝내자”며 속내를 드러냈다.
2012년 당기순이익 18억, 지난 3년간 누적 당기순이익 240억, 자기자본율 39% 증가
이게 현실이고 사실이다. 자의적 해석과 왜곡으로 사실을 부정해선 안 된다.
이에 노동조합은 “회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노동조합은 동의할 수 없다. 대외적 상황에 의
해 상반기 실적이 조금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동조합이 결산 및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갑을오토텍의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며 회사의 불순한 의도를 차단하고, “노동조합의 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며 과도하지도 않다. 원만한 마무리는 회사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제 시작이다. 정당한 요구 쟁취를 위한 당당한 첫걸음,
압도적 결의로 당당하게 내딛자!
지난 5개월, 교대제변경준비사업을 통해 확인했듯 지난 3년 우리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뼈 빠지게 일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회사가 원만하게 수용할 것이라는 소박한 바람은 또 다시 공염불로 끝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요구는 소박하고 정당합니다. 무리하거나 과도하지도 않습니다. 결국 원만한 마무리는 회사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 번 강고한 결의로 무장한 투쟁을 바탕으로 전진해야할 때입니다. 6월 25일, 26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를 통한 압도적 투쟁결의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는 회사의 얄팍한 수작에 일침을 가합시다.
2013년 6월 25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 지회장 이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