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지회보충교섭, 빨리 끝낼 수 있게 도와 달라”
도대체 언제까지 기본과 상식을 무시한,
앞뒤가 다른 저급한 말과 행동을 계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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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회사는 조회를 통해 만도지부 소속인 깁스코리아의 청산이 마치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에 고객사로부터 외면을 받아 그런 것처럼 이야기하며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의해 야기된 노동조합의 정당한 투쟁 때문에 고객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마치 노동조합이 고객사의 외면을 불러오는 것처럼 교묘한 말장난을 한 바 있습니다.
또한 5월 11일 시작 될 지회보충교섭과 관련해 ‘일주일 만에 끝내고 싶다. 여기 계신 분들이 도와 달라’며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하더니 ‘회사의 안도 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좋은 얘기고 안이지만 들어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3년 전을 생각하고 3년 후를 생각해 보자. 오래 다닐 수 있는, 가족의 안녕과 평안을 위한 직장을 만들겠다’며 교섭 자리에서 노, 사간 충분한 고민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할 2012년 지회보충교섭을 마치 ‘우리는 할 만큼 하고 있으니 배 째라, 오래 다니고 싶으면 알아서 기어라’라는 투로 말하며 조회에 참석한 조합원 동지들을 회유하고 협박하였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이게 끝이 아닙니다. 단체협약 전문을 보면 ‘노동조합과 회사는 헌법과 노동관계법의 기본정신에 따라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을 유지·개선함으로써, 조합원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지위를 향상하고’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단체협약 제4조에는 ‘회사는 협약의 체결, 갱신 또는 협약에 누락되거나 기타 여하한 이유로도 조합이 이미 확보하였거나 실시하여온 기존 노동조건을 저하시킬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단체협약 갱신교섭을 왜 하는지 의미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밋빛 청사진을 내밀며 열심히 일한 만큼 다해 줄 것처럼 떠들던 회사는 지난 4월 27일 회사 측 2012년 단체협약 갱신 안이라며 무려 14개 조에 대한 개악안을 노동조합에 발송한 바 있으며 노동조합이 절차와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반려시키자 4월 30일 내용증명으로 우편 발송하는 기본과 상식을 무시한 무식한 짓거리를 벌였습니다.
자신들의 속내를 여실히 드러낸 사측,
강고한 투쟁을 준비하고 결의하자!
조합원 동지여러분!
회사 측 개악안을 보면 조합활동, 노동조건, 산업안전보건, 복지 등 단체협약 전반에 걸쳐 축소와 폐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2년간 엄청난 성과와 이익을 가져간 갑을자본이 노동자인 우리의 피와 땀을 끝까지 착취해 자신들의 배만 더욱 불리려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입니다.
동지들! 갑을자본과 하수인으로 전락한 경영진의 불순한 의도가 이제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를 묵과하고 가만히 두고 본다면 지난 20여년간 현장의 주인으로, 당당한 노동자로 살기 위해 쌓아온 우리의 노력과 결과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아니 자본의 노예로 전락해 사람으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던 비참한 과거로 되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노동조합은 갑을자본과 사측의 이러한 행태에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강고한 투쟁으로 맞설 것임을 천명합니다. 당당하게!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합시다. 철저히 준비하고 결의된 투쟁으로 사측의 불순한 의도와 행태를 박살냅시다. 그리고 고용안정 쟁취, 생활임금 확보, 노동조건 향상을 위한 2012년 지회보충교섭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2012년 5월 7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 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