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동국실업지회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설립되었다.
갑을그룹은 금속노조를 인정하라!
지난 11월 25일 경주 동국실업 36명, 아산 동국실업 37명의 노동자들이 동국실업 자본의 일방적 외주화, 노동강도 강화 등에 맞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반면 11월 20일 한국노총에서 금속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했던 울산 동국실업은 아웃소싱, 임금동결을 주장하던 회사가 한국노총 유지를 조건으로 임금인상과 복지향상에 대한 안을 제시하자 금속노조를 배제한 채 밀실합의하고 12월 1일 다시 한국노총으로 조직형태를 변경했다.
이와 동시에 동국실업 자본은 금속노조만은 안된다며 2014년 임, 단협 결과 한국노총 조합원만 적용, 외주업체를 통한 생산시도, 관리직 사원들을 동원한 기업노조 설립신고, 이주노동자 조합원을 상대로 한 영사관을 통한 협박 등 금속노조 사업장인 동국실업지회를 와해시키기 위한 온갖 술책을 펴고 있다.
동국실업 경주지회/아산지회는 자본의 이 같은 탄압에 맞서 경주, 아산 공동투쟁을 결의하고 이후 있을지 모르는 도발에 맞서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또한 경주지부와 충남지부도 동국실업 자본에 맞서 지회를 사수하기 위한 공동투쟁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불법 부당한 행태를 계속한다면 묵과하지 않겠다.
갑을자본은 명심해야 한다. 더 이상의 불법 부당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동국실업지회에 대한 탄압은 금속노조를 부정하는 것이고, 갑을오토텍지회/코스모링크지회/갑을메탈지회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제라도 동국실업지회를 인정하고 이들의 정당한 요구에 응해라. 만약 계속해서 정당한 노동자들의 요구를 부정하고 탄압한다면 우리 갑을오토텍지회/코스모링크지회/갑을메탈지회는 갑을그룹을 상대로 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
2014년 12월 8일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코스모링크지회/갑을메탈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