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함을 감사하고 즐기는 으뜸 명절 “한가위”
몸과 마음 모두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수확의 풍성함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으뜸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쌓였던 몸과 마음을 가족, 친지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모두 풀어버리고 행복으로 가득 채우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보여주신 노동조합에 대한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지들, 장시간 노동, 심야노동이란 착취의 굴레를 끊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2014년 투쟁을 시작한지도 5개월여가 지났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 열흘 노동조합과 현장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투쟁했지만 아쉽게도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갈 길이 그리 멀지는 않아 보입니다. 조금 아쉬운 마음은 잠시 묻어두고 더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지냅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재충전 합시다. 회사는 이미 우리가 얼마나 단단하게 뭉쳐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또 다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답하지 않는다면 보다 더 당찬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합시다.
그리고 동지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통해 억울하게 하늘로 떠난 가족의 한을 풀고자 아직도 거리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탄압받는 노동자, 민중이 굴뚝 위에서, 거리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해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2014년 투쟁 승리를 위해 더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노동자가 주인인 현장, 우리 모두가 주인인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명절을 맞아 오가시는 길 안전하시길 바라며, 동지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4년 9월 4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