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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소식마당 > 대자보
 
작성일 : 14-06-09 09:27
14.6.3 대자보
 글쓴이 : 조직선전
조회 : 583  

사고? 아니 살인이다.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오직 이윤만을 추구하는 탐욕스런 자본과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의해 아이들이, 선생님이, 시민이 죽었다. 그리고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16명이 차가운 바다 속에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49일째다. 참담한 슬픔과 분노로 인한 눈물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는데 저들은 가만히 있으라 한다. 이제 그만 잊으라 한다. 그러면서 숨기고, 왜곡하고..., 면피할 생각만 하고 있다.

희생자 유가족들이 말한다. 내 아이가, 내 가족이 왜 죽어야 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그리고 잊지 말아달라고. 그래서 더 이상 이런 억울하고 어처구니없는 죽음이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잊지 말자. 가만히 있지 말자.

학생들이, 선생님들이, 학부모들이, 교수들이 외치고 있다. 유신의 망령을 뒤집어 쓴 정권의 무차별적 연행과 탄압에도, 징계 운운하며 생존을 위협하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제 우리 차례다. 자본과 정권의 폭력에 무릎 꿇었던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자. 자본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신자유주의를 앞세운 저들의 이념 공세에 물들어 ‘내가 왜?’, ‘해도 안 돼’라던 생각의 굴레를 벗어 던지자.

2014년,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민중들이 목숨을 던져 투쟁했는지 다시 한 번 상기하자. 세월호 참사로 우리 사회의 벗겨진 민낯을 보았다. 내 아이의 미래는 이래선 안 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이 우리가 나서야 할 때다.

내일, 정권을 심판하는 투표로 첫 걸음을 떼자.

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노동자 민중이 죽어가고 있다. 철저히 자본의 주구임을 자처하는 박근혜 정권은 99%의 국민은 외면한 채 오직 탐욕스러운 1% 가진 자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우리가 반드시 투표해야 하는 이유다. 나부터 가족과 이웃과 함께 투표하자.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칼이 될 것이다.

2014년 6월 3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 지회장 이대희

   14.6.3 대자보.hwp (26.5K) [2] DATE : 2014-06-09 09: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