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엔 동지들의 가정에 화목이 깃들길 소망하고
동지들과 더욱 하나가 되어 가열찬 투쟁으로 승전고를 울립시다!
살얼음 걷듯 기대반, 의심반으로 이들을 지켜보면서 갑을오토텍이 뿌리 내린지도 어느덧 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설마가 역시나 이들은 변하지 않고 현장을 침탈하기 위해서 신종노조파괴 사건 이후 이들의 범죄사실이 밝혀졌지만 사과와 반성조차 하지 않고 툭하면 법대로 하자면서 시간끌기로 단체협약 및 노사합의 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2015년은 갑을자본에 대한 실망, 노동조합에 대한 환희와 동지들 서로에게 동지애로 기억되는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015년이 다소 낯 설 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우리는 지난해의 낯설음이 지금은 생활의 한부분이 되었습니다. 갑을자본의 파렴치한 작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비열해지고, 회사경영정상화라는 명분으로 노사간의 극한 파행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 2월26일 박효상 외 3명에 대한 구형공판이 예정되었습니다. 신종노조파괴 주범들이 검찰의 기소내용을 모두 인정하였습니다. 이에 신종노조파괴의 부당노동행위를 완전종식 시키고 아직도 진행 중에 있는 노조파괴공작에 대해서도 두 번 다시 갑을자본이 도발할 수 없도록 신성한 현장에 파렴치한 작태를 적극적인 투쟁으로 끝장을 냅시다.
우리의 바람과 기대를 계속 무시하며, 초지일관 파국으로 질주하는 회사로 인해 우리의 2016년도 편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가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노동조합이나 조합원들이 회사가 밀어 넣으려는 불구덩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욱 더 흐트러짐 없이 똘똘뭉쳐 투쟁하는 모습이 편하지는 않을 테지만, 우리는 또 승리하는 2016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는 지금이라도 이런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아낌없는 사랑과 변함없는 열정으로 노동조합과 함께 해주신 조합원 동지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비록 노사파행을 조장하는 갑을자본으로 인해 마음 편한 ‘설’ 명절이 되지는 못하지만 가족, 친지분들과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명절이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6년에는 동지들이 바라시는 모든 희망이 이루어질 것과 동지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승리하여 함께 웃는 2016년을 꼭 만들어 냅시다! 투쟁!!
2016년 2월 5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 재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