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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31 15:17
우리 동지들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임을 확인한 2015년! 다가올 2016년은 행복하게 활짝 웃는 현장을 만듭시다!!
 글쓴이 : 교육선전
조회 : 774  

우리 동지들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임을 확인한 2015년!

다가올 2016년은 행복하게 활짝 웃는 현장을 만듭시다!!

시간은 빼앗겼으나 그 어느 때 보다 드높았던 동지애를 얻었습니다!

우리에게 2015년은 달랐습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해, 건강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도입한 주간연속 2교대가 전면 시행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015년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야간노동 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정상적이었다면, 지금쯤은 주간연속 2교대에 있어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면서 보다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를 실현하고 있었을 겁니다.

2015년 봄이 시작될 무렵부터 우리는 시간을 빼앗겼습니다. 폭력과 용병을 앞세운 신종노조파괴로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으며, 주간연속 2교대가 되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꿈도 잠시 미뤄둬야 했습니다. 자본은 그렇게 우리 노동자들의 시간과 꿈을 아무렇지 않게 짓밟았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나빴던 건만은 아닙니다. 신종노조파괴를 분쇄하기 위한 우리 조합원동지들의 행동과 실천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었던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진정한 동지애도 확인했습니다. 이것이 지나온 2015년의 가장 큰 성과이며 행복입니다.

안타깝지만, 2016년도 우리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종노조파괴가 일단락되면서 우리 조합원동지들은 밤낮없이 일에 몰두했습니다. 이젠 정말 사람답게 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힘든 줄 몰랐습니다. 반면, 회사는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경영위기’를 주장했고, ‘기초질서를 가장한 현장통제’에 나섰으며, ‘단협과 기존 합의사항을 무시하거나 파기’했습니다. 급기야 외주화를 공공연히 이야기하며 일방적인 강행처리 의사까지 밝힌 상태입니다. 노조파괴용병을 ‘복직’까지 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노사상생’을 말하고 ‘노사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말로는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노동조합은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할 얘기가 있다면, 교섭에 들어와라. 공문이나 몇장의 대자보로 이야기하는 건 교섭이 아니다. 오히려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만드는 행위다. 이제 진정으로 만나 대화하자. 그렇지만 회사는 지회와의 교섭을 부정했습니다. 누가봐도 진정한 평화를 원하는 건 노동조합이며 우리 조합원들입니다.

우리의 바람과 기대를 계속 무시하며, 초지일관 파국으로 질주하는 회사로 인해 우리의 2016년도 편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회사가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노동조합이나 우리 조합원들은 회사가 밀어 넣으려는 불구덩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편하지는 않을 테지만, 우리는 또 승리하는 2016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는 지금이라도 이런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회사는 경비실 외주화의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경비실 외주화는 지난 노사합의에 근거, 노동조합과 사전논의와 합의절차를 필요로 합니다. 노동조합은 회사가 이야기하는 경영권과 인사권을 전면 부정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동의하여 만든 노사합의는 지켜져야 하는 것이며, 그것은 인사권도 경영권도 아닌, 노동조합과 조합원들과의 약속입니다.

더욱이 회사는 경비실 외주화의 목적이 ‘비용절감’을 넘어 ‘회사 인력구조의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를 노동조합에 밝혔습니다. 이 말은 곧, 경비실 외주화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선언을 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노동조합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강행하려는 경비실 외주화 문제를 그냥 좌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새해 벽두는 이렇게 시작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아낌없는 사랑과 변함없는 열정으로 노동조합과 함께 해주신 조합원 동지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5년 한 해도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 낸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과 함께 승리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2016년 우리에게 벌어질 크고 작은 일들을 예측하고 대응하면서 진정한 승리를 일궈 나가겠습니다.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16년에는 동지들이 바라시는 모든 희망이 이루어질 것과 동지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함께 웃는 2016년을 꼭 만들어 냅시다! 투쟁!!

2015년 12월 31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 재 헌

   우리 동지들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임을 확인한 2015년.hwp (28.5K) [6] DATE : 2015-12-31 15: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