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자본이 노조파괴용병들을 끼고 도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로 어처구니없다.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파렴치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불법을 자행하는 갑을자본이 기본과 원칙을 말한다. 과연 저들에게 기본과 원칙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지난 6월 갑을자본의 범죄로부터 노동조합을 사수하고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웠고 노조파괴용병 채용취소가 핵심인 6.23합의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12월 7일 확인된 바에 의하면 노조파괴용병들이 갑을오토텍의 전출 명령으로 그룹 계열사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채용취소 된 자들로 갑을오토텍의 사원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전출 명령을 한다는 말인가? 6.23합의, 8.10합의를 뒤집고 재 채용이라도 한 것인가?

도대체 왜 이들을 끼고 도는가?

더 기가 막힌 일은 노조파괴용병들을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모다로 전출시키면서 기존에 일하던 노동자들을 해고시키고 그 자리에 이자들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와 모다는 갑을오토텍과는 명백히 다른 법인체다.

갑을오토텍 경영진은 다른 사업장의 경영권과 인사권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인가? 그곳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짓밟으며 생존권을 빼앗을 권리가 갑을오토텍에게 있는가?

이런 일은 다른 기업들의 경영사례를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면 갑을자본은 도대체 왜 노조파괴용병들을 무리수를 둬 가면서까지 끼고 도는 것일까? 그 이유는 노조파괴라는 부당노동행위 범죄를 불인정하고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는 노조파괴용병들을 살려야 하기 때문일 꺼다. 또 아직도 노조파괴를 꿈꾸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언제든 이들을 재투입하기 위한 근거를 만들기 위함일 꺼다.

제발 이제라도 정신 좀 차려라.

파렴치한 불법행위로는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아니 설사 그렇게 된다 해도 그것은 모래성일 뿐이다. 무엇이 갑을오토텍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일인지는 명백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합의불이행, 합의번복에 대해 마음을 담아 사과해라. 그리고 이제 그만 오너일가의 몰상식한 사고와 행위에 휘둘리는 무능한 작태는 이제 그만하고 갑을오토텍 스스로 독립해라.

조합원 동지여러분!

사측의 행위들로 볼 때 노조파괴 범죄행위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것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그 의도 또한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지금처럼 철통같은 조직력을 유지하면서 투쟁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저들의 의도를 박살내는 것입니다.

우린 뜨거웠던 지난 여름날의 투쟁으로 이를 경험했고, 우리가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우린 또 할 수 있습니다. 물러서지 말고 즐기면서 투쟁합시다. 갑을자본이 더 이상은 우리의 노동조합과 현장을 침탈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하고 확실하게 승리합시다. 투쟁!

2015년 12월10일

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장 이 재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