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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소식마당 > 대자보
 
작성일 : 15-07-23 08:33
0723 대자보
 글쓴이 : 조직선전
조회 : 919  

진심이던 아니던 노예근성에서

시작된 책임 전가다.

어제 영업부문장 명의의 ‘파업을 당장 중단하십시오. 당사의 퇴출이 시작되었습니다’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글쓴이의 주장을 살펴보면 ‘회사가 이렇게 망가지게 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의 시간당 임율이 너무 높아 원가 경쟁력이 없고 최근의 사태로 인해 현대차가 퇴출을 검토하고 있고 고객사의 생산라인을 위협하는 협력업체라는 것이 당사의 현실이다. 이런 회사에게 누가 신규 오더를 주겠는가? 이대로는 길게 버텨야 2년이다. 이성을 찾아라’며 자신의 주장이 진실임을 사퇴로 증명하겠다고 한다.

즉 회사가 이렇게 망가지게 된 것도, 2년 밖에 버티지 못하는 것도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말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자신의 책임은 교묘히 회피하고 있다. 연간 최소 500억의 수주를 해야 하는데 높은 임율 때문에,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에 수주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묻겠다. 정말 책임을 통감하는가?

자본잠식 상태인 해외 계열사의 지급보증을 위해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돈을 빌려주고는 손실처리하고, 또 다시 돈을 빌려줘서 우리 갑을오토텍에 손해를 입히는 몰상식한 경영행위에는 왜 침묵했는가?

돈 좀 벌었다고 갑을오토텍의 자금을 무리하게 기업사냥에 사용하고, 이도 모자라 금융보증부채를 갑을오토텍이 책임져가며 무리한 지급보증을 남발해 갑을오토텍을 망가뜨리는 행위에는 왜 입 다물고 있었는가?

자금 흐름이 좋지 않은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단기차입금을 들여다 갑을합섭에게 빌려줘 정작 갑을오토텍의 현금 유동성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는 것은 왜 막지 않았는가?

또 회사가 범죄행위를 계획했다면, 범죄를 저지른다면 이는 갑을오토텍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막아야할 의무가 있는 것 아닌가? 계획은 몰랐다고 하자. 하지만 범죄를 계획하고, 계획에 의한 범죄를 실행했음이 밝혀진 지금 왜 가만히 있는가? 최소한 범죄행위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사죄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이를 요구하는 것이 구성원으로서의 당연한 의무 아닌가?

결국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하지 않고 모른 체하며 위와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노동자의 피를 빨아 자본의 배를 불려야 한다는,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횡포와 범죄는 모른 체하고 오히려 이에 편승해 자신도 한 몫 챙기려는 썩어빠진 노예근성으로부터 나온 주장일 뿐이다.

회사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현재 회사가 이렇게 망가져 가는 것은 갑을자본의 무책임하고 몰상식한 경영행위와 파렴치한 범죄행위로 인한 것이다. 교묘한 말장난으로, 고객사를 핑계로 노동조합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마라. 회사의 정상화는 그 누구도 아닌 회사의 태도에 달려있음을 명심해라.

2015년 7월 23일

금속노조/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지회장 이 대 희

   0723 대자보.hwp (15.0K) [24] DATE : 2015-07-23 08:3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