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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1 12:08
누굴 바보로 아는가?
 글쓴이 : 조직선전
조회 : 1,101  

이력서를 허위 기재했다면,

취업규칙상 채용 취소할 것이라고??

누굴 바보로 아는가?

 

언론을 통해 회사의 민조노조 파괴 의혹들이 드러나자 회사는 신입사원은 모두 정상채용됐다.”, “신입사원들이 이력서를 허위기재했다면 채용취소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위 비리를 저질러 짤린 경찰공무원들의 기록은 일반적인 신원조회로는 찾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력서를 허위기재했는가의 사실보다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 , 전직 경찰이었다.”고 떠들고 다녔다는 사실이며,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며, 기업노조 가입을 종용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그 명단은 나와 있다. 다시 말해 사태가 불거지고, 신입사원들 중 선의의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스스로 밝힌 자들에 대한 채용취소 입장을 밝히는 게 수순이라는 얘기다.

 

과연 누가 그들을 채용시키고, 누가 조정하며,

누가 혜택을 보는가?

 

회사는 노조파괴 계획을 세운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백번 양보해 회사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일단 뒤에 얘기해 보자. 그러면 누군가가 모집책을 시켜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입사를 권유·소개했다. ‘누군가가 전직 경찰들과 접촉하여 회사에 입사한 후 금속노조를 흠집내고 기업노조를 가입·확대시키라고 지시했다. ‘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잘하면 그에 응당한 댓가를 준다고 약속했다. 여기서 누군가는 지나가는 유치원생에게 물어봐도 딱 둘 뿐이다. , ‘회사아니면 기업노조 주동자’. ? 이렇게 한 혜택을 보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아니라고 발뺌을 하고 있으니 그러면 기업노조 주동자가 그렇게 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업노조 주동자가 신규채용 이전부터 움직여 입사를 약속하는 대신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말고, 전직 경찰들은 입사해서 기업노조 모집책으로 활동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모든 채용비리가 그렇듯이 부탁하는 자가 있으면, 그 부탁을 들어주는 자가 있기 마련이다. 기업노조 주동자가 다 했다손 치더라도 회사의 누군가는 그들의 입사를 도와야 한다. 회사가 발뺌하는 순간, 결론은 이렇게 된다. 그러면 회사는 이력서를 허위기재하거나’, ‘스스로 전직경찰이라고 밝힌’(회사는 이력서 상에 전직 경찰은 없다고 했으니 스스로 밝힌 것 자체가 허위기재다.) 사람들 외에도 채용을 취소하거나 단죄해야 할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것을 하지 않으면 회사는 스스로 자신의 노조파괴 계획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회사는 금속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

주장할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사실들과 내뱉은 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아마도 회사는 당황한 나머지, 제보자를 찾아 색출하고 감시를 강화하며, 보다 강도 높은 지시를 내릴 수도 있다. 아직 회사는 금속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게 때 늦은 주장임을 모르고 있다. 또한 그런 주장만 되풀이 할 뿐 회사의 개입이나 노조파괴시나리오가 없었다는 근거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시 한 번 엄중하고 단호하게 경고한다. 발뺌만이 능사가 아니다.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싶으면, 금속노조에 대한 도발적 행위 일체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확인되고 있는 사실들에 응당한 조치를 취하라!!

 

그 첫 번째는 스스로 전직 경찰이라며 이력서 허위기재 사실을 인정한 자들에 대해 회사가 하겠다던 계획(채용취소)을 당장 실행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회사가 말하는 그대로 정상적인 채용비정상적인 채용이 가려질 수 있다.

 

또한 그래야만, 하루에도 수없이 금속노조 탈퇴와 기업노조 가입 종용으로 힘겨워하는 선의의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사람의 권리, 자신의 삶과 가치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짓밟는 행위들을 우리 금속노조는 용납지 않는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 지회는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들을 끝까지 찾아 파헤칠 것입니다. 낱낱이 드러내 진실을 규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입니다. 현장에서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굳건히 움직여 주십시오. 함께 일하는 동료의 집에 밥 숟가락이 몇 개 인지 다 아는 우리들은 이미, 삶과 인생의 동료이자 동반자들입니다. 그렇게 만든 공동체가 바로 우리 갑을오토텍 지회입니다. 우리는 늘, 현장의 힘으로 어려움을 넘어섰고, 현장의 힘으로 새로운 것들도 만들어 왔습니다. , 또 한 번 기지개 펴시고 힘차게 달려 봅시다!!

 

201549

 

금속노조/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장 이 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