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조직력 훼손을 위한 특별승진!
기본도 원칙도 없다.
노사가 신의칙원칙으로 맺은 단체협약에 정기승진은 매년 1월 1일부로 하게 되어 있다. 2011년 갑을자본은 “갑을오토텍에 직장 직책이 불필요해 직장 진급은 없다.” 라고 하였다. 그러나 7월4일 정기 조회시 생뚱맞게 파격적으로 조합원 중 한명에 대한 특별진급을 발표하였다. 지금은 노동조합의 적법한 쟁의행위 중임에도 불구하고, 기본도 원칙도 없는 승진인사를 하는 행위는 회사가 노동조합 조직에 지배개입하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며, 노동조합에 정면도전하는 중차대한 도발행위이다.
도대체 막장 드라마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경영자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무도, 회사의 기본이념도 없이, 그날그날 경영자의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회사의 이런 개수작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갑을오토텍의 막장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어제의 동지가 내 등 뒤에 칼을 꽂는 적이 되었다.
우리는 25년여를 하루같이 함께한 동료이자 가족이다. 우리는 만도기계 시절부터 갑을오토텍에 이르기까지 다섯 번의 매각을 겪는 동안 수많은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가족 같은 동료였다. 그러나 개인의 출세와 야욕을 자극한 회사의 치졸한 수작 때문에 하루아침에 동료를 배반하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규정에 없는 부당 승진이 25년 동료 등에 칼을 꽂는 인두꺼비 행위를 자행했다.
우리의 생존권, 우리의 권리를 사수하기 위해, 갑을자본과의 강력한 투쟁 중에 노동조합의 조직력이 훼손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승진 욕심으로 인해 동료를 배신한 것이다.
6구역 조합원 일동은
사측에 부당노동행위 특별승진을 인정할 수 없고, 원상회복을 경고한다.
갑을자본의 민주노조 파괴를 위한 작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날로 치졸하게 자행하고 있다. 물론 직장생활에서 승진은 큰 기쁨이지만 특별승진으로 노노간의 갈등을 유발시켜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고 있다. 이런 배신을 만든 것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갑을자본의 파렴치한 내부 이간행위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6구역 조합원은 승진의 이기심으로 동료의 등에 칼을 꽂는 배반한 자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으며, 또한 특별승진을 이용하여 적법한 쟁의기간 중에 노동조합의 조직력을 침탈하려는 갑을자본 경영진의 개 같은 처사를 강력히 거부한다.
2016년 7월 6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 6구역 조합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