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주장에 이간질까지... 딱 갑을자본 수준이다.
자신들의 잘못은 왜 쏙 뺄까?
누누이 얘기했기에 긴 말 않겠다. 자본잠식 상태의 해외계열사에 돈을 빌려주고 대손상각비로 처리한 약23억, 갑을메탈에 대한 약400억 규모의 지급보증 때문에 발생한 금융보증부채 약9억, 중국법인 청산에 따른 손실액 약15억, 노조파괴 용병 채용취소에 대한 노동위원회 결과에 따른 충당부채 약 10억, 약 12억의 주요 경영진에 대한 임금인상, 돈 없다면서 단기차입금을 빌려다 갑을합섬에 빌려주는 등 이런 비상식적 경영행태로 갑을오토텍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오고도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은 자들이 누구에게 책임을 돌리는가?
조합원들의 고임금이 문제라고 하였는가?
그래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노동조합이 교대제와 월급제를 요구했고, 노사가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는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2014년 4월 1일부터 적용된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에 따라 초과노동으로 인한 임금상승도 2015년 10월 중순부터 초과노동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아니 초과노동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2015년 1월부터도 가능했다. 갑을자본이 신종노조파괴라는 범죄를 저지르지만 않았어도 말이다. 그리고 향후 총 노무비와 고용유지비용도 확연하게 감소추세로 전환될 것이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약70명, 10년 이내에 약50% 이상, 15년 이내에 85% 이상의 조합원들이 정년에 도래하며 신규채용자의 고용유지비용이 정년자의 40% 수준이기 때문이다.
파업과 연장근로 거부 때문에
관리직 사원들이 현장지원업무를 한다고 했는가?
현재 노동조합은 쟁의행위 중이다. 그런데 파업을 하는 조합원은 하루 평균 20여명 수준이다. 묻겠다.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연장근로를 거부하지 않으면 관리직 사원들을 2급 발암물질인 심야노동에 내 몰지 않을 것인가?
회사는 이미 지난 12월 인력운영방안 관련 실무협의에서 관리직 사원들의 상시 3조 근무를 계획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를 노동조합 때문이라고 하는가?
이제라도 제발 관리직 사원들을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행태를 멈춰라. 그리고 고생하는 관리직 사원들에게 임금이나 좀 제대로 지급해라. 아니 근기법 위반으로 기소까지 된 미지급 연차수당은 도대체 왜 지급하지 않는가?
노동조합이 두려워서 정문 대치상황을 만든다고,
선량한 조합원들을 호도한다고 했는가?
노동조합은 명문상 분명한 노사합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합의효력에 대한 해석 요청에 일방적 용역경비 투입을 우선 철회하면 이에 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그걸 하지 않겠다고 한 건 회사다. 애초 일방적으로 노사합의를 파기하며 용역경비 투입을 시도한 것도 회사고 말이다.
눈이 있고 귀가 있으면 좀 듣고 봐라. 오너일가에게 바짝 엎드려 그들의 탐욕을 위한 파렴치한 행태에 앞장서고 있는 갑을오토텍 경영진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과 분노를 좀 보고 들어라.
앞에서는 노조파괴, 뒤로는 회사를 매물로 내놓은 너희들은
갑을오토텍의 미래를 떠들 자격이 없다.
작년 갑을자본의 노조파괴가 한참 진행되던 때 갑을오토텍의 매각설이 터졌다. 이는 설이 아닌 사실로 확인되었다. 대유위니아가 인수의향자였으며, 갑을자본이 매각대금으로 자본총계보다 훨씬 많은 매각대금을 요구해 무산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갑을오토텍의 이름이 M&A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다.
이는 갑을자본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기업의 영속성 및 성장과 발전을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이익에 이리저리 태도를 바꾸는 천박함을 드러내는 이들이 과연 갑을오토텍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바로 너희들이다.
우리는 갑을자본의 온갖 패악 질에도 꿋꿋이 현장을 지켜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너희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발을 앞세워 노동조합과 현장을 무너뜨리려 하지만 우리는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바로 옆의 동지 손을 붙잡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갑을자본의 탐욕을 박살내고, 파렴치한 범죄에 대한 응징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간다. 투쟁!
2016년 3월 11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테지회장 이 재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