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떠드는 경영위기, 사실일까?
회사는 지난 2년의 적자를 이유로 경영위기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의 경영실적 악화 요인은 대부분 해소된 문제로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노동조합은 판단하고 있다.
왜냐하면 2014년의 경우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으로 초과노동비용 상승분 약40억과 이에 따른 평균임금 상승으로 인한 퇴직급여 충당부채 약60억이 반영된 점, 그리고 판관비 중 경영진 급여가 약12억에서 약24억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리고 2015년의 경우에도 통상임금 파기환송심 결과에 따른 추가 소송충당부채 약32억,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따른 관리직 미지급 연차수당 충당부채 21억, 중국법인 청산에 따른 손실액 약15억, 노조파괴용병 채용취소에 대한 노동위원회 결과에 따른 충당부채 약 10억 등 약80억이 손익계산서에 비용으로 반영 되었고, 신종노조파괴라는 파렴치한 범죄 여파로 초과노동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노동조합의 판단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2016년 1월 실적이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파렴치한 범죄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억지주장과 일방통행으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을 도발하고 있는 회사다.
또 교섭에 들어와서는 성과 없는 임금인상은 없다며 기본과 상식도 모르는 소리를 하고 있고, 노동조합 때문에 고객사가 갑을오토텍을 안 좋게 보고 있다며 무파업 선언을 하라고 한다.
이런데 어찌 분노하지 않겠는가?
현재 갑을오토텍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의 공조부품 구매전략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회사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법과 범죄로 얼룩진 과거를 반성하고, 피해자인 조합원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하며, 합의를 온전히 지키는 것으로 깨끗이 청산하는 것,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모습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을 도발하고 있는 회사다. 어떻게 분노하지 않겠는가? 이제라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너희들이 정신 차리는 그날까지 우린 물러섬 없이 끝까지 갈 것이다. 분쇄! 노조파괴, 응징! 갑을자본
2016년 2월 26일
금속노조/충남지부/갑을오토텍지회장 이 재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