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설”을 맞이하면서,

동지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수많은 억울한 목숨이 사라져 갔습니다. 그 이유가 가진 자들의 배들 불리기 위한 횡포에 의해 붕괴된 국가의 안전망 때문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아직 모자라다고 합니다. 많이 가진 놈들은 더 적게, 노동자 민중에게는 더 많이 착취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공공기관 사유화, 노동법 개악 등 드러내 놓고 착취의 칼날을 갈고 있습니다. 참 갑갑한 현실입니다.

지회 내의 현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한해 동지들의 당찬 투쟁으로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지만, 회사는 또 다른 착취의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도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요구가 너무하다고, 투쟁하는 노동조합은 이제 그만하자고, 그게 함께 살길이라고 말입니다. 동지들, 동의하십니까? 우리가 투쟁을 멈추면 저들도 도발을 멈출까요?

그렇지 않음을 우린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잠시라도 마음을 놓고 한눈팔면 저들이 파놓은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역사가, 주변의 현실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멈추지 말고 한걸음 더 전진합시다. 다가오는 3월,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힘 있게 결의하고 당차게 투쟁합시다. 그리고 승리합시다.

존경하는, 그리고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언제나 진심어린 마음과 행동으로 노동조합과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 안녕치 못한 현실이지만 2015년 을미년 한해, 동지들과 동지들의 가정 모두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마음 전부를 담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