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강원도 강릉시 커피거리 일원에서 열린 강릉커피축제 모습. [사진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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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두부 미식축제도 이어져
10월 강원도가 ‘맛있는 가을’로 물든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강릉커피와 횡성한우다.
강릉에서는 오는 21~25일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CoffeefulGangneung’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안목해변 바다와 커피를 결합한 콘텐트를 강화하고 축제 공간도 강릉 전역으로 넓혔다.
커피축제에서는 ‘100인 100미’, ‘별의별 강릉커피’, ‘바리스타의 테이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안목해변 백사장에서는 밤바다와 음악, 커피를 함께 즐기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 열리고, 강릉 커피의 이야기를 나누는 ‘안목있는커피라디오’도 운영된다.
강릉에서는 빵·국수·두부를 잇는 미식축제도 이어지고 있다. 9~11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는 ‘제2회 빵굽는 마을, 오죽’이 열린다. 지역 제과·제빵업체 58곳이 참여해 대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고 베이킹쇼와 빵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오는 15~18일 월화거리에서는 ‘제5회 강릉국수축제’가 열려 장칼국수를 비롯해 짜장면·짬뽕과 세계 면 요리, 퓨전 면 요리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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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초당순두부길에서는 초당두부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초당도시락(樂)’ 축제가 열린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강릉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강릉 곳곳을 방문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강원 횡성군에서 열린 횡성한우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사진 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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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위해 한우 300마리 준비
횡성에서는 한우가 강원의 가을 미식관광을 이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횡성군 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횡성한우축제’에는 횡성축협 등 3개 축산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구이터가 들어선다. 축제를 위해 준비한 한우만 300여 마리다.
방문객은 판매장에서 원하는 부위의 한우를 고른 뒤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구이터는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한우를 맛본 뒤에는 섬강 유등 산책로를 걷거나 매일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횡성은 1995년부터 한우 명품화에 나서 혈통과 품질을 관리해왔다. 횡성한우는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19년 연속 받았고, 지난해에는 국내 한우 가운데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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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본고장에서 횡성한우를 맛보고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숲속빵시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엘리시안 강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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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빵시장 100개 업체 참여
양양에서는 먹거리와 걷기를 결합했다. 오는 16~18일 열리는 ‘2026 양양로컬트레일캠프’ 참가자는 숲길과 남대천을 따라 약 12㎞를 걷고 전통시장을 둘러본다. 송이와 연어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도 진행된다.
춘천에 있는 엘리시안강촌에서는 오는 18일 ‘숲속빵시장’이 열린다. 전국 유명 베이커리와 디저트 매장 등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검봉산 국민의 숲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느끼고 빵과 디저트를 즐기는 방식이다.
강원도의 10월 미식축제는 음식만을 앞세우지 않는다. 강릉은 ‘바다+커피’, 횡성은 ‘한우+섬강’, 양양은 ‘숲+송이·연어’, 춘천은 ‘숲+빵’으로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묶었다. 맛을 찾아 떠났다가 지역의 풍경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게 하는 전략이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숲과 빵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만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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