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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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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마수운빛
조회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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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 백일장이 열렸다. 1,500여 명의 동국대 한국어교육원 학생들은 ‘나와 한국어’를 주제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원고지에 풀어냈다. 아직 따가운 가을볕 탓에 대부분의 학생은 서둘러 글을 마무리하고 그늘을 찾아 들어갔다. 텅 빈 광장에 남아 마지막까지 글을 고치는 한 학생이 눈에 띄었다. 베트남에서 온 응웬 녹 늣(27)씨다. 이번 학기 한국어교육원에 입학한 그는 뭉툭한 양팔 사이에 펜을 끼우고 글자 하나하나 차분히 백지를 채워 나갔다. 중학교를 막 졸업한 2014년, 녹 늣 씨는 고향 베트남에서 감전 사고를 겪었다. 양팔을 절단해야 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당시 한국에 살고 있던 친누나의 도움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1년간 절단 수술과 힘겨운 재활을 거치며 회복을 도와준 의료진의 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따뜻하게 살펴 준 한국에 언젠가 꼭 돌아오고 싶었다. 베트남으로 돌아가 대학에 다니면서도 한국어 공부를 이어갔다. 바다이야기 비밀코드 한국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겠다는 꿈을 품은 그는 이번 학기 동국대 한국어교육원에 입학했다. 기본기인 한국어부터 탄탄히 다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담임교사는 그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지각이나 결석 한번 없이 늘 성실한 학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지난 여정과 한국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내용을 담은 녹 늣씨의 작품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어를 시작으로 한국에 대해 깊이 배우고 싶어요. 이곳에서 계속 공부를 이어가는 게 제 꿈입니다.”라고 그는 환한 미소로 소감을 밝혔다. 탓에 대부분의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