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6일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패노메논 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온라인 갈무리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대중위) 공동위원장이 월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아 무보수 활동이라는 기존 설명과 상충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 위원장은 6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같은 지적에 “너무 타당하신 말씀이다. 다만 일단 처음에는 (경비를) 받는지 몰랐다”며 “이후에 알았지만 필요한 구조여서 거부하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대중위 활동이 무보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박진영 위원장이 ‘무보수 봉사’가 아닌 매달 경비와 해외 출장비, 보좌 인력 지원까지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정부 예산 지급 내역을 통해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장관급이지만) 무보수로 한다고 했으니 ‘안 받을게요’ 하고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왜냐하면 진정성을 의심받으면 일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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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을 받아서 진정성을 의심받으면서 행여나 동력에 차질이 생기느니 그냥 어차피 무보수라고 말했으니까 이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것(경비)까지 안 받으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앞으로 민관이 함께 하는 일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제가 하는 이 일이 민관 협력 시스템에 좋은 사례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제가 일정 정도 경비조차 안 받으면 제 다음에 오는 사람에게도 ‘박진영도 (한 푼) 안 받았는데 당신은 왜 받으려 하느냐’는 말이 나올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런 일을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대중위가 추진하는 초대형 공연 프로젝트 ‘패노메논’의 상표권을 박 위원장이 속한 JYP엔터테인먼트가 출원한 사실과 관련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번에 우리가 패노메논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걸 누가 등록하면 우리가 쓰지 못한다. 빨리 등록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회사에는 이것을 하는 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원을) 해 놓고, (정부나 전담 법인에) 담당자가 생기면 넘겨야 한다”며 “설마 이걸 하면서 JYP가 상표권을 다 갖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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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누가 함께 하려고 하겠나”라고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최휘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난 1일 ‘패노메논’의 국내외 상표권을 정부와 4대 기획사가 만드는 합작법인이 각각 50%씩 보유하기로 했으며, 행사는 정부 예산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전담하는 법인이 충당하는 민간 재원으로 치러진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을) 정부 돈을 넣지 않고 민간 돈으로 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을 못 시킬 것 같았다”면서도 “민간이 하는 대신 상표권을 반반 가지고 있어서 사익으로 갈 수 없게 한 것이다. 또한 이 민간 4대 기획사의 합작 법인과 문체부 간에 계약서를 체결하게 했다. 이렇게 해서 공익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공익 추구라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실제 목적은 사익 추구 아니냐’라고 진정성을 의심받으면 일이 너무 힘들어진다”며 “그래서 제가 먼저 국회에 연락해서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참고인은 선서를 안 해서 위증죄로 고발될 확률이 없다고 했지만, 고발될 확률이 있는 증인으로 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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