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액 가운데 슈퍼·마트·식료품이 29.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올해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지급한 돈이 8월까지 233억48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94억7300만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져 사용률은 83.4%를 기록했다.
기본소득이 지역경제 안에서 비교적 빠르게 순환하고 있지만, 면 지역의 부족한 사용처와 특정 업종으로의 소비 쏠림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영양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현황'을 보면 8월분 신청자는 1만5495명, 지급자는 1만4740명으로 지급률은 95.2%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지급액은 233억4800만원이다.
지역별로 보면 사용률 차이가 눈에 띈다.
영양읍은 지급액 103억6800만원 가운데 90억2000만원이 사용돼 87.0%의 사용률을 보였다.
반면 5개 면 지역은 129억8000만원 가운데 104억5200만원이 사용돼 80.5%였다.
읍과 면의 사용률 차이는 6.5%포인트다.
이 같은 차이는 소비 기반에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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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준 영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은 모두 654곳이다.
이 가운데 영양읍에만 454곳이 몰려 전체의 69.4%를 차지한다.
▲ 영양군 농어촌 기본소득이 마트·음식。 등 지역 가맹.에서 소비되는 모습을 AI로 표현한 삽화.
5개 면을 모두 합친 가맹。은 200곳으로 30.6%에 그쳤다.
면별로는 입암면 63곳, 석보면 46곳, 수비면 44곳, 일월면 28곳, 청기면 19곳이다.
가맹.이 가장 많은 영양읍과 청기면을 비교하면 20배 넘게 차이가 난다.
같은 기본소득을 받아도 거주지역에 따라 실제 선택할 수 있는 사용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셈이다.
소비가 일부 업종으로 몰리는 현상도 뚜렷했다.
전체 사용액 가운데 슈퍼·마트·식료품이 29.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식。 17.04%, 농협하나로마트 10.08%가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3개 업종에서 사용된 금액만 전체의 56.74%다.
이어 의류·잡화 소매 8.53%, 농축산물 가공 6.71%, 미용·뷰티·위생 4.94%, 카페·베이커리 4.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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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의 상당 부분이 식료품과 외식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로 흘러간 것으로 풀이된다.
영양군은 기본소득이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생활권별 사용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읍 주민은 군내 읍·면 가맹。을 이용할 수 있고, 면 주민은 5개 면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주유소와 편의。, 면 하나로마트 등 공통 사용처는 월 합산 1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실제 사용률이 높아 기본소득 사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면 단위는 읍보다 사용할 수 있는 가맹。이 적고 마트·식료품。 등 일부 업종에 소비가 쏠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 지역 사용처 확대와 업종별 소비 편중 완화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시행 8개월의 통계는 기본소득이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성과와 함께 지역별 소비 기반의 격차도 보여준다.
앞으로는 '얼마를 지급했느냐'뿐 아니라 '어디에서, 어떤 업종에 쓰였느냐'가 기본소득의 지역경제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 올해 농어촌 기